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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익이 증가하니 은행주 overweight 하라고?

세학 2022. 8. 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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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익이 증가하니 은행주 overweight 하라고?

리포트 요약

1. 은행주 투자의견 overweight 유지

2. 경기 둔화/침체 전망 = 은행 사업환경 악화 인정

3. 견조한 이익 전망

4. 볼커식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 NIM 개선

5. 기준금리 상승하면 은행 NIM도 개선

6. NIM이 개선되니 이익 개선 ^ㅗ^

7.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매출액 플러스 지속 예상

8. 대손비용 제한적

이라는 논리인데...

 

일단

경기 둔화시 은행주의 주가는?

먼저 첫번째 원을 보면 2018년~2020년 미중패권분쟁 격화, 금리인상 중립금리 돌파, 일시적 봉합, 코로나 팬데믹 셧다운으로 인해 단기적인 상승이 잠깐 있기도 하였으나 장기 하락하였던 경기 상황에서 은행주는 지옥으로 갔다. 그렇다면 리포트의 말대로, 만약 경기가 하방이든 말든간에 매출과 이익이 늘면 주가는 올랐을까? 주가가 하락했으니 당연히 당시 실적은 악화됐을까?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표 은행주 KB금융의 매출액은 경기가 하방으로 자빠지든 말든 소액이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일시적으로 순익이 정체되기는 하였으나 2019간에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장기하락세를 겪었음을 알 수 있다. 명목적인 단순 매출액, 영업이익의 소폭 증가는 크게 의미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은 2018 말경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면 당연히 시중금리도 2018 말경까지 올랐겠네?
아니 시중금리를 대표하는 한국채 10년물은 2018 초순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시중금리가 무조건 올라갈 수 있는것이 아니다. 조달금리는 상승하고, 반대로 경기 악화로 인해 이미 시중금리는 내려가는 것이다. 그 타이밍이 맞는 경우도,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시중금리가 무한정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경기가 견뎌낼 만큼은 기준금리 올리면 금리가 올라가는 것이지만, 경기가 못견디면 기준금리 올리던 말던 시중금리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유사 사례로 보면 PPI와 상품 가격간에 관계가 있다. 경기가 좋을때는 PPI 상승에 따라 상품에 PPI 상승을 전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경기가 악화되기 시작하면 임금이나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든 말든 상품에 가격 전가를 시킬 수가 없다. 왜? 사람들이 살 여력이 안되니까. 결국 원가는 올라가고, 상품가격은 떨어지니 2018에 영업이익이 감소한게다.
그래서... 지금 리포트는 이 고점돌파한 10년물 금리 상태에서 더 고점돌파 한다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재 성장률이 2018보다 낮은 상황에서 시중금리는 2018보다 높은데도 더더더더 고점돌파해도 경기가 버텨준다는거지? 경기가 망가지든 말든 시중금리는 고점을 아득히 돌파한다는거지?

결론. 

1. 은행주가는 경기, 10년물에 거의 정확히 대응한다

2. 은행주가를 전망하고 싶다면 NIM이니 뭣이니 하는 것보다 10년물을 보는 것이 심플하고 정확하다

3. 10년물을 본다는 것은 어차피 경기를 본다는 것이다

4. 기준금리 올린다고 시중금리가 무조건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 애널리스트분이 직접 자기 부모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에게 자신의 리포트 보여준 뒤 그대로 권유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