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미국의 증산, 사우디의 감산. 사우디는 과거 막대한 양의 감산을 해 케인즈플레이션에 조력했던 전과가 있고, 현재 바이든의 경우 그린플레이션의 주범 중 하나이다. 애초 환경론을 주도하고 있는 좌익진영에서 원유 증산을 해봐야 얼마나 할까? 오늘 두 가지 호재와 악재가 경합하는 와중에 원유 가격이 상승함은 시장이 어느 쪽에서 더 강력한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지금 찾아봤더니 2022년 증산은 불가능하고 2023년 증산이랜다. 그땐 경기 대폭락해서 애초 증산 필요성이 적은데 그제 와서 무슨? 전형적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애초 시추공수가 늘어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2022 공급량은 제한된다는 사실에 대한 고백과 다르지 않다 최근 유가가 중기 하락세를 끝내고 다시금 상승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미국에서는 원유 증산을 선언했고, 반대로 사우디는 원유 감산을 선언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국가들은 과거 감산을 통해 원유 가격을 매우 높은 수준에 유지하기를 원했고, 그같은 담합구조를 셰일오일이 부숴버렸으나 환경론에 의해 투자가 저해된 셰일오일과 원유 투자가 그린플레이션을 일으켜 원유, 석탄, 천연가스 등의 대폭등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오늘 날 다시금 원유 상승의 기조가 눈에 띄고 있다. 이 뿐 아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공장과 기반 인플라마저 제대로 돌리기 위험할 정도로 전력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방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이 되면 에너지 가격이 추가 폭등하리라는 전망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긴축으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과, 공급망 문제로 인한 에너지 폭등이 경합하여 어느 수준까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지 그것이 문제다. 나는 과거 원유 인버스 포지셧은 구축해야 주장했고, 적어도 최근까지는 그 예상은 적중했다. 하지만 최근 다가오는 겨울 쇼크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지금 원유 숏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한 의문도 있다. 물론 겨울을 마치고 대규모 경기 대폭락이 발생할 것을 생각하면 그 때 숏 포지션을 재구축해도 될 문제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현재 원유 가격은 재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고, 나는 숏포지션 구축을 축소 혹은 완전히 제거하고 겨울이 끝날 때까지 원유 가격에 대해 관망하겠다. 이번 겨울이 끝나고 원유에 숏을 치는 것이 아니라 천연가스에 숏을 치는 것이 더 강력한 변동성에 올라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나는 저 수준까지 꾸준히 더 때려야 한다고 본다 경제지표에 비해 PMI가 더 낮다. 아마 경제지표가 심리지표들을 추종할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 지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 지표를 미래 예측을 위해 써먹는 일은 없다. 다만 지극히 후행성을 지닌 지표로써 현재 상황과 미래 예측간의 괴리를 확인하는 용도로는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즉 말하자면 위의 PMI 지표와 현재 레드북 지수와 같은 후행성 지표간에 괴리가 위에 설명했듯이 축소될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남아공에 대해 잘 모르니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이거 지표가 반전된거 아니여? 어떻게 2016~2017 호경기에도 실업률이 늘어나고, 2020 불경기에 실업률이 줄어들며, 2020~2022 호경기에 실업률이 증가하나? 뭔가 이상하다 프랑스 사람들은 아마 현실인지가 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니면 혹시 원전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유럽권 내에서는 데미지를 덜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플레 잡으려면 멀었다. 글로벌 경기는 아직 한창 더 두들겨 맞아야 한다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 속의 카나리아라 했던가 과연 한국 사람들이 글로벌 경제에 예민하게 반응할만 하다. 글로벌 국가들간에 심리지표 디커플링이 벌어지는 것은 실질적인 국가간의 영향보다도 국민적 민감성에 영향을 더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