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푸틴의 완화적 스탠스. 본심일까. 만약 본심이라면 글로벌 사회는 경기 하락 여력 감소

세학 2022. 10. 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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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지표 매일공부
결론 / 요약
어제 있었던 급격한 상승은 기우로 끝나고 말았다. 연준의 피벗 가능성은 당장은 묘연한 일이다
경기 하방 압력은 명확하다. 증권가에서 말하는 글로벌 중앙은행 조기 피벗론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인플레나 실물지표 역시 고점을 지난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나, 분명한 것은 여전히 레벨대가 과거 평균수준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것이다
푸틴이 종전 혹은 휴전을 원하는 듯한 완화된 제스쳐를 유럽, 터키 등 글로벌 사회에 표출하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완화적 스탠스를 취한다면 글로벌 인플레 압력은 감소할 것이고, 그에 따라 연준이 추정하는 금리 상방 여력 역시 하락할 것이다. 다만 푸틴의 완화적 스탠스가 분명 보편적으로 글로벌 사회에 전달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시기, 감세를 추진하려는 글로벌 보수진영의 추세에 대해 비판해왔다. 나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적 가치관에 근접한 사람으로써 그 편향된 시각으로써 보수정당을 비판하는 것이 기껍지는 않다. 하지만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 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러한 태도는 경제를 공부하는 학도로써 절대적으로 취해서는 안되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편향적이라고 해도 근본적인 경제학 근간을 외면하고 정치적 편향을 옹호하는 순간 나는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 홍위병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트러스의 감세론은 상당부분 후퇴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트러스 본인은 절대 감세안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정부론은 보수진영의 이념. 일종의 종교 교리같은 것이다. 좌익진영이 가진 큰정부론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하지만 영국이 감세론으로 인해 아예 멸망하리라는 논지는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인플레 긴축에 상당부분 방해가 되리라는 점에는 공감하기에 트러스의 감세안을 포퓰리즘성 감세라고 비판하였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감세안을 통한 인플레 요인 증가 및 채권가격 하락, 기준금리 상승폭 확대 그 자체만으로, 단일요인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촉매설운 결단코 부정한다. 영국의 사례 역시 터키나 베네주엘라같이 글로벌 긴축 싸이클에 통화 완화 정책을 발생시켜 고인플레, 통화가치 폭락을 일으키는 정책과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내 경험이 부족해 완화정책으로 선회한 중국의 경기가 글로벌 경기와는 별개로 부양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추세를 보면 제로코로나와는 별개로 중국의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pmi 등 경기 방향성은 하락하고 있다. 결국 개별국가가 글로벌 추세에 반하는 정책을 편다 해도 글로벌 방향성을 완벽히 방어할 수 없다는 기존 학술적 이론과 완벽히 합치되는 결과일 뿐이다


2022 달러 정점이 언제인가에 대한 문제는 개인적으로는 답을 알지 못하는 문제다. 과거의 케이스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즈음이 정점이라고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이 달러의 레벨이 상승하는 장은 여태껏 겪어보지 못했고, 기준금리 역시 추세선을 벗어나 강력하게 상승하고 있음에도 여태껏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실물경제 역시 과거 추세와는 다르다. 물론 글로벌 정부와 중앙은행이 뿜어낸 역사적 통화량이 수요에 강력한 상방요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는 하다. 달러의 문제는 채권의 문제기익도 하며 금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기준금리가 언제 고점에 도달하는가, 언제 기준금리가 선회하는가, 언채 10년물이 선회하는가, 기준금리의 상승이 멈추면 곧바로 달러는 하락하는가 등 세부적인 요인,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는데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 다만 현재의 금리 상승 기조, 생각보다 강력한 인플레 요인, 경기의 하방 포텐셜을 생각했을 때, 달러의 하방요인보다는 상방 요인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강력한 시장이라고는 생각한다


최근 언론사, 증권인, 소위 전문가라는 작자들은 경기 침체 위협이 있다는 말만 똑 떼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기조를 비판하곤 한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성장률보다 인플레가 수 배에서 수십배 높은 상황이며, 이는 개개인의 소득 혹은 자산성장률이 인플레의 영향권 내에서 마이너스 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함에 불과하다. 결국 성장률보다 높은 인플레 상태에서 정상적인 실질 성장은 존재할 수 없으며, 정상적인 경제 상태를 만들고, 또한 위기를 조성함으로 인해 글로벌 정부의 정치 리스크 확대를 축소시키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경기 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꾸 말장난을 하곤 하는데, 침체냐 침체가 아니냐는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경기가 지금보다 하방이냐, 상방이냐가 중요할 뿐이다. 현재 글로벌 실물지표는 여전히 평균선보다 상방에 있으며 실물지표와 자산가격을 하방으로 떨어트려 인플레의 연쇄를 막는 것이 중앙은행의 목표이다. 또한 내 짐작하기로, 연준은 현재 코로나 동안 증가했던 역사적 통화량 증가량을 아마 추세선 근방까지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던가, 혹은 다른 목표치로 나아감에 있어 결과적으로 통화량 및 밸류에이션이 코로나 저점수준의 추세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내 여태껏 공부하기로, 환율은 어떠한 원인의 결과일 뿐이지 환율 그 자체가 트리거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흥국같이 불안정한 국가면 모르겠으나 특히 한국과 같이 매우 고도화된 국가이며 안정성 높은 구조를 가진 국가에서 단순히 환율이 역사적 하락을 했다 하여 환율문제만으로 어떠한 연쇄적인 대공황의 트리거를 발생시킨다는 과정은 본적이 없다. 환율 때문에 경기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가 하락하기 때문에 이머징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물론 요즈음의 통화가치를 방어하라는 여론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인상 등의 조치를 한다면 금리인상이 되려 경기를 빠른 경기 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다. 모든 정책은 장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정책믹스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러한 일들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 정확한 내부사정을 모르는 일반인이 감히 언급할만한 문제가 아니다


전형적인 고인플레이션의 초기 증상이다. 인플레이션이 극도로 발생했을 떄, 특히 정부의 확장재정,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수요가 폭증했을 때, 대중들은 인플레를 인지하지 못한다. 통화량이 늘어 통화가치가 떨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꽁돈이 생긴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는 수요로 이어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소득이 물가보다 낮게 상승하게 되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사실 대중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 같은 현실을 쉬이 인지할 수 있다. 사람들은 물가상승률이 높다높다 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소득과 어떻게 연결지어지는지 대부분은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고학력자들마저 말이다. 물론 최근에는 워낙 정보가 보편화되어 과거보다 이 같은 현가의 하락을 인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게 늘어났으나 여전히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교육열이 높은 한국에서마저 이럴진데, 외국은 어떠할까. 익히 짐작이 간다


어제 증시의 급격한 상승은 단순히 연준의 피벗에 대한 기대만으로 그리 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푸틴은 러시아의 반격에 직면해 있으며 전황은 점진적으로 불리해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푸틴은 정신승리를 한 채 종전을 하던가, 아니면 러시아를 지옥 끝으로 끌고 가 멸망시키는가 두 가지 선택지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최근 푸틴의 행보를 보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 재개 논의를 하거나, 종전, 휴전논의를 위한 제3자의 개입 요청을 하는 등 적당한 선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마무리짓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러시아가 완화적 스탠스를 취한다면 좋든 싫든간에 글로벌 사회는 직면한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의 완화적 스탠스를 최소 일부 수용할 것으로 보이며 그 같은 결과로써 에너지 및 곡물가격의 하락 > 인플레 요인 감소 >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서플라이체인 압력 다소 감소 > 인플레 요인 감소 > 긴축강도 감소 > 경착륙 강도 완화 > 생각보다 약한 데미지 수준에서 인플레 억제 후 연준의 피벗 > 글로벌 경기 대상승 및 자산시장 대상승 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정해볼 수도 있겠다


수입가격 변동, 수출가격 변동치가 나왔는데, 두 지표 모두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소위 전문가들의 말마따나 인플레 정점론은 이미 확정된 듯 보인다. 하지만 인플레 정점론이 연준의 피벗을 의미하진 않는다. 인플레 수준은 평균 혹은 성장률 대비 지나치게 높으며, 이를 평균 혹은 평균 이하로 떨어트릴 때까지 연준은 피벗할 이유가 없다
유럽의 경우 대부분 인플레가 완화되는 모습을 최근 보이고 있는데, 독일만이 유독 재차 고점을 돌파하며 과도한 신재생 몰빵으로 인한 에너지믹스 붕괴, 그리고 그로 인한 그린플레이션의 위험성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있다
통화가치 폭락에도 불구, 추세를 역행하는 추가적인 고환율의 부작용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BDI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평균 레벨대를 생각하면 여전히 상방보다는 하방으로의 압력이 강력하다고 추정해볼 수 있겠다
결국 최근 고점을 재돌파하는 10년물을 볼 수 있었다. 기준금리 최종 추정치는 4.5~5%로 추정되고 있으며 10년물 역시 그 추세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번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것을 배웠다. 나는 유동성정책이라는 것이 이토록 강한 여력을 남기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며 역사적인 유동성으로써 감당 못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역사적 채권수익률 하락 추세를 꺾어 들어올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과거 2018년 전고점인 3,2~3.5% 수준에서 시중금리 쇼크가 발생해 경기가 폭락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시장은 위드코로나 및 유동성 여력의 잔존으로써 금리 여력을 버텨내었고, 이로 인한 금리 수익률 추세고점 도달으로 인한 쇼크론은 틀린 가정이 되고 말았다
어제 대상승해 나름의 손실을 입었으나 다행히 오늘 에너지들이 대개 폭락하여 수익을 다시금 회복하게 되었다. 추후 원자재에 대한 하방 관점을 인플레가 대폭 축소될 때까지는 유지하고자 한다. 유가 역시 과거 레벨대인 40~60달러 선까지는 하방압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
밀이 추세적 하락을 겪을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든 밀의 하락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분의 약 30%는 식품이 차지하고 있는데 푸틴 덕분이든 아니든간에 곡물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선다면 인플레 역시 예정대로 충분히 하락해줄 가능성이 크다


Inflation Peak-out and Recession 요약

1. 22.10.15 현재 한국은 경기 하강 국면에 집입 중

2. 수입물가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 대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한국이 가장 먼저 큰 영향을 받는 중

3.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증가폭 낮거나 마이너스. 하반기 혹은 2023년에는 수출마저 하락해 온전한 복합불황 추정

4. 경기 하방 요인

-글로벌 경기 침체(수출 하락), 원화 약세로 인한 물가 추가 상승, 고금리로 인한 경기 하방


CBDC 관련 리포트 요약

글로벌 현금 이용률은 2010년 95.7%에서 2020 77.9%으로 하락

선진국 7개국 현금 이용률은 2010 59.3%에서 2020 30.9%으로 하락

굳이 CBDC가 아니더라도 현금 이용률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어느 순간 통화의 온라인화는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추정됨

암호자산은 암호화폐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CBDC의 경쟁자로써 글로벌 기축통화론에 올라서기도 하였으나 시가총액 3위였던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비상식적 몰락으로 인해 암호화폐 안정성에 대한 신뢰성 폭락

반대로 CBDC의 경우 뱅크런 사태 발생 시, 중앙은행이 안정성을 보장함으로써 절대적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어 금융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0%로 수렴

향후 디지털 화폐가 보편화 될 시 CBDC가 스테이블 코인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

중국, 스웨덴, 싱가폴, 우크라, 한국에서 CBDC 시범운영 중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EU, 태국, 프랑스 등은 현재 연구만 하는 수준

 

CBDC 주요 쟁점

CBDC의 발행자인 국가, 혹은 중앙은행 자체가 예금계좌 등을 대체하게 되면서 은행의 수신비용 증가로 인해 대출비용이 상승, 은행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되며 자금중개 과정에서 중앙은행에 대한 의존도 상승

시중 데이터가 시장으로 흘러가기보다는 국가에 집중됨으로써 불가피하게 중앙집권화된 정부가 강화되어 금융시장을 국가가 집어삼킬 가능성 존재

경제위기로 인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시, 디지털 화폐를 통해 M1~M3에 즉각 유입시켜 통화정책 효율성 폭증 가능

기존의 탈중앙성 화폐이론을 적용할 경우 익명성으로 인한 불법 가능성이 폭등하기 때문에 CBDC 실명제를 시행할 수밖에 없으나 불법 자금들이 CBDC를 이용하지 않고, 현금, 자산, 암호자산 등을 통해 우회할 가능성 증가

국가마다 현금사용률이 감소하는 속도가 다르고, 인터넷 보급률이 달라 CBDC를 단시간에 글로벌 표준통화로써 완성시키는 것은 불가능. 선진국에서 먼저 시행하고, 보조적 수단을 상당기간 유지해야 할 필요성

 

선제적으로 CBDC를 시범운용하고 있는 중국 사례

중국의 경우 여러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CBDC 운영 방식에서 중앙은행이 통화를 직접, 전면 통제 하기보다는 시중은행을 통해 간접 유통하는 방식을 운용

온라인상으로는 폰, PC, 오프라인상으로는 NFC를 통한 실물카드를 사용

2020년까지 3%, 2030년까지 6%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금 당장 CBDC가 보편화 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

CBDC의 익명성 위험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정보 등록수준에 따른 이용 상한제를 도입. 계좌 잔액, 송금 한도 등

현재 중국은 글로벌에서 가장 먼저 CBDC를 보편상용화 시켜 SWIFT를 통한 기축통화 교체 전략을 진행 중

다만 CBDC의 특성상, 만약 CBDC가 글로벌 보편화되는 시대가 온다면 더이상 SWIFT를 통하지 않은 자체적인 기축통화로써 기능하고자 할 가능성 다분

즉 서방에 근간을 둔 SWIFT를 배제하고 최종적인 디지털 기축통화 CBDC를 구축하는 것이 중국의 최종적 목표라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