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이 저물어가는 듯 보인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어느덧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단순히 축약하자면 글로벌 역사적 유동성과, 에너지 요인이 다른 요인들을 대개 통제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라는 하나의 축으로는 인플레를 쉽게 잡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러-우 전쟁 요소가 지속되는 한 2023의 미 인플레이션은 약 3.5~4.5% 수준으로 2%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 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러-우 전쟁이 종전 혹은 휴전이 된다면 어떨까? 물론 이것은 확신이라기보다는 가정이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어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로부터 얻었던 영토들을 지속적으로 잃고 있으며, 일진일퇴 하는 형식이 아닌, 지속적으로 손실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완화적 태도. 우크라이나와 대화에 나서겠다던가, 수출을 틀어막았던 항만의 곡물을 수출 허용한다던가, 지속적으로 미국과의 접선을 꾀한다던가, 전선을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다던가, 글로벌 경기 하락 지속으로 인한 전비 여력이라던가 다양한 요소들이 러시아가 현재 유리한 입장을 상실하고 있으며, 유리한 입장을 상실함에 따른 자연스러운 완화적 태도로의 전환을 추측하게끔 한다. 물론 전술핵무기를 쓰는 등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전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 봐서는 종전 혹은 휴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는 것일까? 일각에서는 그를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제재가 해제되든 아니든간에 완화적 분위기는 필경 글로벌 기대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킬 것이고, 유가에 대한 상방압력 또한 감소할 것이다. 연준은 볼커식 긴축의 강도가 대폭 완화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가 예상했던 기간보다는 빠르게 피벗할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어쩌면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이미 러시아의 완화적 태도와 그로 인한 나비효과 역시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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