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경기 하락론이 허상이라는 이야기가 개드립 갔길래 글 써본다

세학 2022. 12. 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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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모독을 즐기는 놈들 때문에 개드립 그만 둠. 자료만 백업 후 글 삭제하고 탈퇴 예정

 

경기 하락론이 허상이라는 이야기가 개드립 갔길래 글 써본다

 

나는 경제 관련해서 블로그 운영중이고, 개인 견해를 오랫동안 써왔기에 겸사겸사 글을 남겨본다. 

특기는 거시경제 싸이클의 흐름이고, 2017 대상승 예측, 2020년 1~2월 중, 사이버대학 진학 중 리포트로 레버리지 풀매수, 분할매수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직도 자료가 남아있고, 당시 운영하던 페이스북은 삭제. 후일 되살린 티스토리 블로그만 남아있다. 트레이딩 능력이 부족해 미리 예측하던거에 비해서는 큰 수익을 얻지 못했다. 

 

본론 시작

 

 

먼저 현 상황이 어느 시점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현 시점은 역사적 평균적인 레일에서 현저히 벗어나 있다. 지표를 보면 알겠지만 GDP 성장률, 인플레이션 모두 역사적 평균밴드를 상회하여 상승했거나 혹은 현 상황에서 하락했더라도 밴드 최저점에 이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현재 PMI가 역사상 평균밴드 이하이기에 현재가 경기 저점이라는 주장도 있고, 과거 일반적으로 PMI, GDP, 인플레이션, 산업생산, 실업률 등 거의 모든 지표가 한 방향으로 움직였던 패턴대로 생각하면 그 주장이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거의 전 국가들의 제로실업률 수준 유지, 산업생산 등의 지표들이 여전히 역사적 밴드에서 중간 혹은 상방, 아주 낮더라도 밴드 하방 정도에 위치하며, 최악인 심리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심리지표에 비해 실물경제 지표들이 더 후행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경기 하락 가능성이 있다. 또한 MO~M3 글로벌 지표들을 보면, 대부분 공중에 붕 떠있다. 개드립은 짤을 넣기가 매우 번거로운 형식이라 추가하기가 좀 그렇지만, 내 블로그에는 골천번 올려놓았기 때문에 또 올리고 싶진 않다(홍보 아님) 그 붕 떠있는 통화량을 제어하지 않으면 어짜피 인플레이션은 조정할 수 없는 것이고, 설사 지금 현재 인플레의 하방추세가 완연해진 것이 사실이라 해도, 현재 GDP 상승률에 비해 적게는 수십퍼센트, 많게는 수배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상태로는 정상적인 경제 구조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실질적인 경제 규모, 소득 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플레를 잡아야만 다음 시대로, 다음 싸이클로 정상적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그 상황에서 나온 것이 바로 증권가의 피벗론이다.

 

현재 글로벌 자산밸류가 역사적 상향추세의 저점에 닿았기 때문에 충분히 역사적 하락을 한 게 맞고, 여기서 더 긴축을 하게 되면 경기가 망가지기 때문에 피벗(긴축기조 > 완화기조 전환)해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양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자면 통화량을 늘린다는 것이고, 통화량을 늘린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것이다. 연준이 반드시 어떻게 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다만 내가 중앙은행장이라는 입장에서, 2020년 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고, 주식동호회장을 하고 있던 시절 2021년 초에 과거 평균보다 높은 인플레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내가 만약 중앙은행장이라면 직을 내놓고서라도, 목숨을 걸고서라도, 최소한의 긴축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현재 인플레가 성장률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고, 증권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인플레를 용납할 수는 없다. 그들은 가만히 놔둬도 인플레가 낮아진다고 하지만,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동시에 인플레가 자연히 하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것이다. 결국 중앙은행 입장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은(정론) 전반적인 경기를 하락시켜서라도 인플레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시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피벗론자들 중 소프트한 주장을 펴는 자는 현재 중립금리 이상이고, 경기가 급속도로 하강하고 있으니 금리를 인상하지 말고, 인하하거나 혹은 최소한 금리를 유지시켜 경기가 자연스럽게 추가 하락하는 상태를 유지하라 한다. 하지만 최근 자산시장의 흐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연준이 피벗론에 대한 수긍을 인정하자마자 자산시장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즉 인플레에 대한 상방압력이 상승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인플레 레벨은 여전히 GDP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수십퍼센트 혹은 수백퍼센트 높고, 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대인플레 자체를 꺾어 인플레의 연쇄 순환 스파이럴을 역으로 꺾어놓는 것이 정석이다. 물론 그렇게 할 경우 경기가 매우 크게 하강한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특별히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방법은 통화적인 방법 뿐, 예를들어 글로벌 패권분쟁으로 인한 공급망의 분쇄, 재편, 니어쇼어링, 리쇼어링 등으로 인한 효율성 감소, 이로 인한 물가. 즉 인플레이션 상승은 어찌하지 못한다. 또한 최근 완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잔존해있는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망 쇼크의 여파라던가 혹은 다소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적 추세에 비해 강력한 적자를 보이고 있는 각국의 재정지출, 부채증가. 즉 유동성 증가 정책같은 것은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연준은 오직 단순히 말하자면 통화량으로써 경기의 싸이클을 조정하는 수단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연준은 여전히 역사적 추세보다 현저히 높은 통화량을 줄여 인플레 요인 중 신용과 관련된 통화량을 줄이고자 한다. 물론 그것만으로 모든 다른 요소들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예언가가 아니고 다만 연준이 본연의 목적대로 인플레를 잡을지 아니면, 시장에 굴복하여 인플레를 다시 증가시킬지 알 수 없다.

다만 거시경제를 공부하고, 또한 사랑하는 입장에서 중앙은행은 현재 괴멸적인 정도로 높은 유동성과 인플레를 잡아내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플레가 GDP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금리 수준을 고점에서 유지하거나 혹은 속도와 관계없이 금리 수준을 조금 더 높임으로 인해서 하락싸이클을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거시경제를 공부하는 내 개인적인 입장이고, 연준의 본연의 기능인 인플레를 근본으로 보는 사람들의 입장이다.

 

 

1. 질문할 사람 없겠지만 혹시라도 질문 있으면 받겠다.

 

2. 블로그에 과거 견해들이 전부 쓰여있는데, 그거 가져오면 홍보붐 맞을것 같아서 못퍼오겠다.

 

3. 경제지표들도 퍼오고 싶은데 개드립 짤 삽입 시스템이 너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