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22년 12월 FOMC 빅스텝, 점도표 상향 잘했다

세학 2022. 12. 1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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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2월 FOMC 빅스텝, 점도표 상향 잘했다

나는 얼마 전 링크와 같은 글을 쓴 적이 있다. 피벗론을 충분히 억제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섞인 글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나의 우려와는 달리 연준은 점도표를 상향했다. 이번 CPI 지표가 추가적,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에도 연준이 긴축적인 스탠스를 바꾸지 않은 것은 솔직히 나의 오판이었다. 연준은 해야 할 일을 적당한 수준에서 했고, 시장은 실망했다. 

연준은 빅스텝 + 점도표 5.몇~6%로 상향시켰다.
월가 혹은 증권가는 최고 기준금리 수준을 4.0~4.5% 수준으로 보았던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 FOMC에 비해 역시 상향된 수준이기에 월가가 기대한 점도표 유지 혹은 하향, 금리 상승 유보, 혹은 베이비스텝이라는 기대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긴축이다. 그렇다고 해도 점도표는 점도표일 뿐 당장 과잉된 반응을 연준이 보인 것도 아니다. 시장 역시 대규모 쇼크보다는 "에잇 XX" 하는 정도의 반응으로 보인다. 몇 달 전 하루만에 5%씩 빠지던 정도의 쇼크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같은 통화론자조차 과거 베이비스텝의 연타를 주장했던 것만큼 시장의 괴멸적인 붕괴를 지향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플레를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 밑으로 잡아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국민에, 글로벌 사회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연준이 월가와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과잉인플레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하는 의심은 허공에서 사라졌다. 언젠가는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금리 인하하는 싸이클이 오겠지만 적어도 월가가 생각하는 것만큼 연준이 인플레에 대해 온건한 포지션을 취하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이다.

달러와 10년물은 상승하지 않고 쬐끔 빠졌다. 결국 시장에서 바라보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그것만으로도 다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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