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은가누 계약해지(은퇴 혹은 이적)에 대한 생각

UFC 챔피언 은가누 계약해지(은퇴 혹은 이적)에 대한 생각

 

은가누의 계약해지에 대한 찌라시가 아닌 오피셜이 나왔다. 은가누는 UFC로부터 떨어져나가기를 결정했다.

 

최근 돌아가는 구석을 보면 사실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할만 했다. 은가누는 현재 자신의 최전성기를 보상받을 수단이 필요했고, UFC는 은가누가 원하는 수준의 보상을 할 이유가 없다. 애초 은가누는 그 능력에 비해 페이퍼뷰 능력이 대단하지도 않다. 

보면 알겠지만 은가누는 순위권 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다. 즉 은가누는 돈은 안되는데 강하기만 한 선수라 이것이다. UFC가 경쟁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면 물론 조금 이익이 안되더라도 은가누에게 더 쳐줄수도 있었겠지만 내 알기로 UFC는 선수 페이에 매우 소극적인 기업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수한 선수들이 벨라토르, ONE FC등에 몰려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MMA 최강의 무대라는 UFC의 명성도 다소는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찌되었든 은가누의 계약해지는 UFC 입장에서 원치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금액대가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은가누는 복싱 등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고 본다. 챔피언인 만큼 자신의 가능성 역시 올려치기 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공 확률을 논하지 않더라도 은가누는 자신의 격투인생으로 인해 최대한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무대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복싱일 뿐이다. 복싱계에서는 은가누의 복싱설을 좋지 않게 본다. 은가누의 타격능력은 물론 대단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 세계를 통틀어 ONLY ONE인가는 의문이 있다. 

 

어찌되었든 UFC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MMA야말로 세계 최강의 격투. 격투계의 정점은 UFC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그 챔피언이 타 단체로 이적하는 것은 UFC 최강론에 금을 가게 만드는 요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UFC가 과거 해왔던 방식의 저임금 고성장 기조를 바꿀 것 같은 기조는 여태껏 보이지 않아보인다.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으나 UFC의 영업이익율은 약 35~50%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영업이익율이 20~30%대라는 것을 생각해볼 떄 지속적으로 30%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내는 것은 생태계 구축과 UFC의 지속성을 위해 문제가 있지 생각해본다. 이 글을 쓰며 문득, 과거 나를 비난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 사람은 내가 시장자유 옹호자인 것을 알자 마자 나에게 "너는 우파니까 UFC 데이나 화이트같이 다른 사람을 저임금으로 찾취하는 것을 옹호할거야" 라는 식의 비난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황당했다. 내가 사는 전라도, 광주에서는 그 같은 유형의 발언을 하는 사람은 널리고 널린 것이 아니라 거의 전부이니 놀라운 일은 사실 아니다. 시장옹호적인 견해를 밝히고도 일베충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여튼 그 같은 비난은 나의 생을 되돌아볼 때 그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나는 내가 사람을 부렸을 때, 건물을 관리할 떄, 소금 관련 일을 할 때, 가게를 할 떄 모두 평균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불했다. 이는 내가 우파라서 저임금으로 사람을 부리는 것을 지향한다는 비난은 내 실제 성향과 전혀 같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 그 말을 들었을 떄 너무 분했다. 나는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것이지 무작정 착취하는 현상 자체를 옹호하지 않는다. 나는 자본가이면서 동시에 노동자다. 그 누구보다는 아니지만 보통의 노동자들만큼 뼈저리게 그들의 고난을 이해하고 있다. 다만 이상과 현실이 다름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나는 데이나를 포함한 경영진이 UFC의 명성에 맞는 보수를 지불하기를 바라며 그를 통해 MMA계 세계 최대 무대라는 UFC 생태계를 강화시키기를 희망한다. 물론 UFC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해도 상관은 없다. 그렇게 하면 할 수록 UFC를 뒤이을 단체의 등장을 앞당길 뿐이기 떄문이다. 나는 MMA의 팬이지 UFC의 팬이 아니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LyS38mSDS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