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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백 빅모아이(코리안모아이 형) vs 박형근(근자감) 감상평
처음 느낀 점은 상대들과 피지컬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동체급이 맞나? 윗체급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시합이 아니고 스파링이기 때문에 평체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어쩄든 상대들과 체급차이가 현저했고, 이로 인한 근력차이가 발생했다고 느꼈다.
또 동생과 같은 모아이짐이지만 동생 코리안모아이 김민우와는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동생모아이는 중~중근거리 레인지 스트레이트성 펀치 연타, 강력하고 날카로운 잽, 강력한 로우킥, 수비적 주짓수를 기본전략으로 하는 일종의 하이리스크 타격가형(주짓수 기반의) 선수이다.
하지만 형 모아이는 클린치+그라운드게임~원거리 레인지를 주력으로 하는, 타격전에서는 리치를 살려 원거리 킥(가볍게 차지는 않음), 펀치(비중 낮음), 상대방에게 먼저 들어가거나 혹은 원거리 타격전에서 리치에 밀린 상대방이 들어올 떄 근거리 타격전을 하기보다는 붙어서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주력으로 테이크다운하고, 이후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을 노리는 스타일이었다. 동생모아이에 비해 타격전 레인지가 멀어 타격전 리스크를 낮추고 반대로 오펜시브 레슬링, 유도식 테이크다운, 케이지레슬링의 비중을 높여 장기인 그라운드 게임 필승패턴으로 하는 선수로 보인다. 본 영상에서 보인 두 경기 역시 위에서 설명한 본인의 필승패턴 그대로 끌고간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모두 워낙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최신 그라운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떄문에 그라운드 게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레슬러적 테이크다운보다는 끈적끈적한 주짓수적 게임을 많이 활용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순수 개비기 선수들에 비해 원거리 타격능력, 리치에서 우월성을 보이기 떄문에 일종의 과거 라헤급에서의 존존스 전략과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두 경기 너무 압도적이었고, 이 스타일의 경우 대개 리스크가 낮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매우 좋고 타격 레벨이 높은 선수들에게는 상성이 매우 나쁘겠지만 아시아권에서 그런 선수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wPX1v_xLd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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