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

유재일 "호남-김대중계 세력 세력 회복 위한 움직임" 감상평

세학 2023. 4. 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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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일 "호남-김대중계 세력 세력 회복 위한 움직임" 감상평

 

 유재일은 본디 좌익출신으로써 현재는 보수측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의도와 목적을 떠나 좌익진영의 내부, 그리고 정치활동 중 밝힐 수 없는 추악하고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 종종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호남-김대중계의 민주당 재탈환 움직임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상평을 남겨본다.

 

민주당계는 현재 계파를 떠나 이재명 위주로 지지율이 뭉쳐있다. 설문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민주당 내부적으로 이낙연과 이재명을 지지하는 비율은 이재명이 90%로 압도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다. 그것이 정확하냐 아니냐를 떠나 현재 문재인계-친노계로 구분되는 계파의 세는 이재명계에 비해 매우 축소되었고, 김대중계는 거의 소멸했음을 알 수 있다. 대권주자들의 면면만 보아도 문재인 포함 민주당의 대권주자는 대부분 영남계다. 물론 관료, 국회의원 등에서 호남출신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지율 높은 대권주자 중 된 호남출신은 전무하다. 이를 호남계파의 몰락으로 봐야 할지 아닐지는 어차피 말장난일 뿐이므로 넘어가고, 그 호남출신들의 세력 확장이 어떤 의미인가를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이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계는 사실 어떠한 유구한 역사가 없는 계파다. 말 그대로 이재명에 의해 만들어진 계파다. 그렇기에 당연히 이재명의 진퇴에 따라서 그 계파의 운명이 정해진다. 물론 계파라는 것이 어떠한 충성매몰적인 것은 아니고 시류에 따라 배신하고, 옮겨가는 것이지만 어쩄든 그 친노, 친김대중계를 걷어차고 친이재명계가 주류를 차지했다는 것은 적어도 현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재명에 대한 대안이 없는 상황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이재명계의 몰락하는 경우를 한 번 생각해보았다. 이재명이 몰락하는 경우는 결국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인한 몰락밖에 없다.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 하방압력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대단한 것이고 지속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을 찍어누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가 확정되어 이재명 본인이 몰락한다면 당연히 이낙연으로 대표되는 친노, 친문계, 그리고 김대중계가 다시 힘을 얻고자 일어설 것이다. 현재 주류인 이재명계는 당연히 몰락할 것이고, 이들은 친노, 친문 혹은 김대중계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수박이니 배신자니 하는 이름으로 서로간에 증오했던 친이재명계가 친노, 친문, 김대중계로 옮겨갈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아마 잘못된 판단일 것이다. 현재 친이재명계 중 상당수는 친문, 친노세력에서 배신한 세력이 많다. 이낙연이 우위였던 시절도, 이낙연과 이재명이 반반이었던 시절도 있으니 당연히 지금의 압도적인 친이재명세력 역시 반대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호남계열에서는 대권주자라 불릴만한 인물이 없으니 아마 호남계열이 주류로 차고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나마 이재명의 대안으로 불릴 수 있을만한 사람은 이낙연 뿐이다. 이낙연에게 특별한 정치적 능력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문재인의 지지율이 극미했던 시절, 끊임없는 내부정치질과 상대 진영에 대한 비판, 불리한 사안이 닥칠 때마다 입을 다물고 있는 전략만으로 지지율이 폭등한 것을 보았을 때 이낙연이라고 그것이 무조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호남계열이 부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여차하면 호남계열과 이낙연계가 연계해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를 강화-확정시킬 가능성도 없어보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