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비논리와 합리적 토론에 대한 유튜브를 보고 생각난 내용을 간단히 써보았다

세학 2024. 8. 2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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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OtgzFpETJD8

 

 

비논리와 합리적 토론에 대한 유튜브를 보고 생각난 내용을 간단히 써보았다

 

사실... 논리상충되는 원인이 전제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좌파진영은 평등, 분배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모든 전제와 결과는 평등적, 분배적 결론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보수우파 진영은 상대적으로 작은 정부라던가, 혹은 인간 본연, 시장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두는 것을 원한다. 그것이 설사 부정적인 문제와 함께되더라도. 애초에 목표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 어떤 논리를 내세워도 서로가 맞아떨어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실제 보면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도 좌우편향 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다르다. 다른 맥락에서 데이터를 해석하기 때문이다. 나는 중도아닌 진리를 희망하거나 지향하면서 이것저것 공부해왔기 때문에 좌우진영의 맥락을 모두 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자신들의 진영에서 떠드는 소리만 듣고 그 좁은 공간 속에서 순환되는 정보만 보고 자신이 획득한 정보만이 진리이며 진실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실제 정치병에 걸린 거의 100% 그러한 경향을 보인다. 상대방의 논지를 이해하려면 상대방 주장의 근원부터 파고들어야 한다. 어떠한 논제의 뿌리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문제가 있다. 바로 세상 만물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논제에 대해 조사하고, 이해하기 위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뒤로하고, 우리들은 유력자들이나 정치선동꾼을 포함한 선동꾼들이 제공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모든 정보를 완전히 새로이 공부하고 받아들이면 새롭고 창조적인 견해가 태어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들은 피곤하고, 여유가 없다.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를 할 여유따윈 없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들은 확증편향의 오류에 매우 쉽게 빠진다. 나도 중도나 진리를 지향하고 희망하는 한 사람의 경제학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편향성은 존재한다. 방향성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편향성이 날이면 날마다 옅어져가고 있지만 문제는 또 있다. 무엇이 문제인고 하면 세번째 문단에서 언급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의 문제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일들이 있고, 지금 당장 결정해 행동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안들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여력이나 시간은 없고, 우리들은 그걸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한다. 그 결정하는 수단이 바로 기준이며 그 기준이 바로 가치관이고, 그 가치관 중 일부 혹은 그와 연동되는 것이 바로 정치적 사상, 이념, 견해이다. 우리들은 세상 만물을 새로이 판단하기 귀찮고, 여력이 없기 때문에, 혹은 그렇게 하고싶지도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있던 가치관의 관성대로 모든것을 판단한다. 그 결과물이 양당제이고, 극도로 편향된 정치시스템과 대중들이다.
 
마지막으로 양심. 사실 위의 문단 전체와 동일할 정도의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오늘날 우리들은 어마어마한 정보 창구를 가지고 있다. 컴퓨터 한 대, 폰 하나만 가지고도 과거 명문대학생 이상의 정보를 누구나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정보를 구태여 외면하고 만다. 나와 사상이 다르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정보를 외면한다. 나와 생각이, 논리가 다른 정보는 가짜뉴스, 가짜정보, 포퓰리즘, 극좌, 극우 등 극단적인 사상으로 매도한다. 내가 언급한 단어 5개를 빈번하게 쓰는 사람은 내 경험칙상 100000% 정치병자, 극단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인간들이다. 
자신이 잘못될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면 그 다음에는 그 사안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만약 그러할 의지와 의욕이 생겼다면 그 다음에는 양심문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정보를 수용하는것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데는 양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솔직히 말하자면 양심이 없다.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부정해버린다. 데이터적으로 100% 증명가능한 일이라도 말이다. 혹은 자신의 주장이 100% 증명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더라도, 심증상으로는 그 주장이 맞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켜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