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제 보성고 사태와 관련하여 학교측 입장이 어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보고 문서를 작성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까지 이곳에서 응원으로 움직였기에 즉시 알릴 의무가 있었음에도 제 직업적인 업무와 심적 부담 그리고 추가 제보 처리 등과 같은 사유로 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대책위 다수 구성원은 동문이라는 이유로 직접적 비판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학교의 반응을 보아 대응하려 했으나 급하게 마무리 되면서 준비한 비판을 공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보고 말미에 입장문을 첨부함으로서 준비한 비판과 그리고 새로 제기하는 비판을 다루려 합니다.
<1 경과 보고>
지난 5일 보성고는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비판문의 내용은 이미 예상한 바입니다. 저희 대책위는 재학생의 제보로 폭로 학생이 폭로한 시점인 6월 21일에 문제의 A교사가 위의 내용과 동일한 주장을 했다는 것을 21일 저녁에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A교사의 주장 그대로 학교와 학생측이 합의한 것입니다.
이는 시험이 종료된 지난 7월 2일에 보성고에서 이루어진 교사와 학생과의 대화에서 이미 결론이 지어진 것으로 교사측의 주장을 결국 학생과 부모가 수용하고 이를 토대로 월요일에 입장문이 발표될 것이 이 날 모두 결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날 밤에 저는 학생 부모님을 통해서 이러한 내용을 통보 받았습니다.
일단 학교 측이 일체 징계를 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서 무한히 다행으로 여깁니다.
학부모 측은 합의 내용이 지켜지기 위해서 모든 학교, 학생측 외의 주체가 활동을 멈추기를 원하셨고 이에 대책위는 동문회 설립 준비위로 전환해서 추이를 보기로 했으며 성인권센터와 기타 시민단체들 역시 부모측의 요청을 수용하여 지난 5일 더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모 측이 시민단체에 전송한 메세지를 공개하려 합니다. 저와 금요일 통화 내용은 이와 대동소이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대책위 토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 측의 주장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 (신뢰 할 수 없는 이유는 입장문을 통해서 밝히겠습니다.)
2) 학생 측의 요구를 수용하여 더 이상의 활동은 (잠정) 중단한다. (잠정 중단인 이유는 아래에 후술하겠습니다.)
3) 합의 이후 발생한 학교 내 현상에 대하여 강력 비판한다. (현상에 대해서도 역시 아래에 후술하겠습니다.)
이번 일에 있어서 학생의 징계 없음을 이끌어낸 것에 있어서 유의미한 활동이었다고 생각하며 이를 실현시킨 시민단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보성고의 시험 기간을 고려하여 대책위의 요청에 따라 지난 한 주 동안 활동을 보류해 주신 점에 대해서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학교 측은 이 모든 것이 학교의 노력의 결과라고 교내에 전파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니라 제가 전달한 기말고사 일정을 놓고 시민단체 대표들께서 토의 끝에 배려해 주신 결과입니다. 이 절차에 제가 아는 한 학교당국은 일체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심지어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가진 신남성연대도 자체적인 판단으로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이 사건이 용두사미로 끝을 맺게 되는 것은 이미 심히 우려한 바입니다. 취재 불응하는 보성고등학교의 수 십 년 대응 노하우와 생기부 발언에 대한 물증이 없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이를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정치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걸 갖추지 못한 사회운동의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물론 정치권력의 개입이 반대로 순수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긴 하지만요. 모자란 결과에 대해서 능력이 부족했던 저의 한계를 실토하며 실망하신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리는 바입니다.
<2 대책위 활동이 잠정 중단인 이유>
저희 활동이 완전 중단이 아니라 잠정 중단인 이유는 학교 측의 주장을 저희 측에서는 전혀 신뢰하지 않으며 단지 학생과 부모의 요청에 의해서 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 혹은 부모 측의 요청이 있거나 보성고 내에서 추가로 문제적 사건이 발생할 때엔 활동을 재게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 기존 보성고교우회의 무관심을 비판하며 새로운 동문회 건설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3 어제 보성고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논란의 A교사가 아니라 같은 국어 담당의 B 교사가 수업에 참여해서 1) 조국을 옹호하고 2) 폭로 학생을 비난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B 교사가 이런 행동이 있었다는 것을 반이 다른 각기 다른 재학생이 제보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B 교사가 월요일 하루만해도 적어도 2회 이상 폭로 학생을 비방하는 교육을 수업시간에 했다는 것입니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학교 측은 징계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교사들이 폭로 학생을 비방하는 것을 방관한 것입니다. 이른바 '입단속'을 했다면 벌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제보 받은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뉴스 중에 여러분 그런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를 했는데 서울대 졸업생 중에 뭐 조모씨 이런 얘기 들은 적 있나요? 이게 선생님도 그거 이상하게 생각해서 봤는데 첫 번째 그런 조사 누가 했을까요. (중략) 그래서 이제 선생님도 처음에 황당해서 기사를 봤더니 서울대 내 일부 보수단체에서 한 설문조사더라구요. 통계 모본 자체가 통계를 설문조사. 한 사람이 천 명 되나. 심지어 천 명 중에 상당수는 서울대 졸업생이에요. 서울대 졸업생인지 어떻게 알아. 그러니까 벌써 설문 자체가 잘못되. 그러니까 어떤 집단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만든 설문조사."
"글을 올린 사이드가 어딜까요. 에펨코리아라 써 있더라고요. 그 사이트는 어떤 사이트인가요. 그걸 처음 들어서 검색을 해봤어요.(중략) 네이버에서 어떻습니까 해서 제가 물어보니까 대답이 나오는데. 초기엔 축덕들의 모임 비슷한 그런 곳인데 지금은 디씨인사이드 이런 쪽으로 변질되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겠다더니 진짜 자기가 억울한 거 불만이 있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했다면 국민 신문고 같은데 올리던지 어 정말 이게 이걸 진짜 밝혀내야겠다 이렇게 마음을 가지고 올려야하는데 사실상 소위 말하는 약간 좀 이상한 말 하기 좋아하는 애들 그런 사이트에 이렇게 올린 거야."
"실제로 그 도서관에 이천영 선생님은 개인적인 위협도 받았다고 그 집단에 약간 좀 이렇게 한쪽에 치우친 집단이라서 학교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욕을 한데 이 쓰레기 같은 놈들아 하면서 그러면 그 전화를 누군가 받겠지. 그렇지. 학교에 계신 누군가가 받아가지고 다짜고짜 욕하는 전화를 수백통 받아야해 그러니까 사실은 그게 보통일이 아니야 물론 어떤 오해가 있고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 걸로 사실. 나오는 결과는 엄청난거야 이천영 선생 못 나오고 있잖아 수행평가 점수 못 내리고 있어 그리고 주관식 점수도 못내고 있잖아"
적고 나니 절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이상한 말 하기 좋아하고 한쪽에 치우친 집단이 되었네요.
<4 보성고 의혹 대책위 입장문>
1) 학교 입장문 이전의 입장
A교사가 폭로 학생에게 전송한 멘트를 보았을 때 이 수업의 주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갑을 관계가 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1일 보성고에 방문하였을 때 이 수업은 각본을 작성하는 수업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보 받은 것에 의하면 A 교사는 학교 측에 주제 의식에 벗어나 수정하지 못하면 생기부에 좋은 내용을 적어주려는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일단 제보 받은 내용을 사실이라 가정하고 제시된 증거를 봤을 때, 갑을 관계를 주제로 하는 각본에서 가해자가 여성이고 피해자가 남성인 것이 주제와 연관성이 있다거나 주제에 어긋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성립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실제로 가해자가 남성이 많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극본에 가해자가 여성으로 묘사된 것이 통계의 결과에 어긋나지 않으며 갑을 관계와 연관은 더더욱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범죄 가해자에 남성이 더 많고 피해자에 여성이 더 많다."는 명제가 "이 성범죄에서 가해자가 남성이고 피해자가 여성이다."라는 명제와 동일한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생기부의 좋고 나쁨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고 교사의 생각을 강요하기 위한 위협이 명백합니다. 실제로 생기부 기록의 좋고 나쁨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생기부만 언급되었다고 해도 굉장히 부적절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6월 21일 학교 측은 아직 생기부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언급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며 그것이 실제로 행해졌다면 아주 심각한 비위가 되는 것입니다. 학교 당국의 안일하고 강자 위주의 시각을 가진 것에 심히 우려합니다.
이에 대책위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정치 수업 의혹을 받는 커리큘럼 내용 전체를 공개해 주십시오. 2) 물증이 남아 있지 않은 생기부 발언이 있었던 수업에 참여한 모든 학생과의 개인 면담을 허가해 주십시오. 3) 해당 수업의 조사 주제를 알 수 있도록 해당 교안을 제출해 주십시오. 4) 수업 중에 설득 과정에 생기부를 언급한 것 자체가 문제적 행위임을 인정해 주십시오. 이 네 가지 조치가 있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조사라고 볼 수 없으며 향후 어떤 조사 결과도 신뢰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교권의 추락을 우려합니다. 하지만 이 교권의 추락을 우려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또한 애초에 교권이 추락하게 된 개기는 너무 강력한 교권이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권을 지키고자 하는 학교 당국의 입장은 이해합니다만 학생의 학습권이 우선되며 교권은 학습권을 위해 존재함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 임시 작성일 2021년 6월 26일, 작성자 보성고 의혹 대책위 위원장 김상우(John Kim)
2) 학교 입장문 발표 이후의 대책위 입장
보성고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입장문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금의 논리적인 답변이 될 수 없으며 명명백백하게 사안을 밝힌 것이 아닌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대책위 측은 보성고의 입장문이 진실이라고 조금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장문 내용에 대하여 학생과 부모가 합의했으며 더 이상의 문제 제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A교사에 대한 의혹 제기는 잠정적으로 중단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난 7월 5일 발생한 B 교사의 학생 비방 사건 제보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진상 조사와 사실로 밝혀졌을 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입장문의 내용은 일관적으로 사안의 본질을 폭로 학생의 오해로 몰면서 책임을 전적으로 전가하고 수사적으로만 교사의 책임을 언급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 입장문의 치졸함과 무책임함은 교육자로서의 자격 미달이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동문들을 포함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한 사람들을 향한 고소 협박은 굉장히 유감임을 밝히며 만약 실제로 고소가 행해지고 그 고소가 동문들의 침묵을 목적으로 한 고소임이 밝혀진다면 무고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21년 7월 6일 보성고 의혹 대책위 위원장, 보성고 동문회 임시회장 김상우(John Kim)
ps. 애초 논란의 A교사가 타 교실에서 발언한 내용도 제보가 들어오고 있으나 다루지 않았습니다.
Ps2. 저는 학교 명예를 똥통으로 쳐넣을 내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모 대학 교수님께서도 학교 이름을 핵폐기물통에 쑤셔박을 내용을 제보하시고 학생에게 가해지는 모든 형태의 불이익이 제거되지 않으면 폭로를 고민하고 계십니다. 만약 교수님께서 결심하시면 저도 동참할 생각입니다. 그런 일 없이 학교 당국은 교사가 아닌 학생을 제1로 여기는 태도 전환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3줄 요약)
1) 사과는 못 받았지만 다행히 징계 없다는 공언은 문서로 공개됨.
2) 대책위는 입장문 내용 믿지는 않지만 학생측 의사에 따라 문제 제기 중단.
3) 그런데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 비방한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옴. (헬피엔딩)
여론
절빈의 성공이 아니라 걍 헬피엔딩같음...
상호간의 오해? 이미 교사의 저 카톡까지 공개된 마당에 뭐가 오해인지 설명을 해야하는게 정상아님?
학생 수시도 걸려있고 이런건 시간이 갈수록 화력을 잃어서...ㅜㅜ
학교가 협박을 하네............ 이게 학교여 정치단체여.....
학생은 생기부 걸고 인생 저당잡힌 상태인데
선생은 잃는거라곤 꼴랑 자존심 하나 지키려고 저러는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 ㅋㅋ
파면 정도는 걸어야 균형이 맞는거 아니냐?
명문으로 남을것인가 어찌 될것인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사태 알고 대응 좀 잘하지...
이러다 나중에 나락가고 사태파악해서 대응글 올리면 오히려 역효과 있을텐데
참치연필 지 모가지가 안달렸으니까 목 뻣뻣하게 세우고 난 잘못없고 넌 교권침해야 이러는거임ㅋㅋ
리스크 쥐똥만큼이라도 있었으면 바로 그릇된 교육관을 학생에게 강요했다 사과 박았을텐데, 그게 맞는거고
라이브 봤는데
'(아직 확인된 것이 없으니 징계를)논의중이다'
해서 깜짝 놀랐네요
부조리에 맞선 내부고발자 학생에게
저 멘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압박이죠
거기에 이미 해당 교사가 생기부까지
응? 이게 설사 선생이 사상탄압한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어떤 경우에도 학생에 대한 제재가 주어지면 안되지. 어떠한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데 당사자가 탄압이라 느껴서 저항한 것이 왜 제재의 대상이 되어야하는가?
라이브 방송 다봤습니다
학교 측의 대응이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책임자라고 나오는 사람이 책임도 없고..
나는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교에서 그짓을 당했다. 이념사상교육 엿같다.
혹시 사안이 경제사범마냥 매우 복잡한 사안인가요?
기말고사 끝나면 곧 방학인데 방학때 빈집에서 시위하든 뭘하든 알아서 하라는 거 같은데. 교문 걸어잠구는거 보고 놀랐네요. 나이 50대 이상 연차면 작성자분 학생때 교사로 계셨던 분도 계실텐데ㅎㅎ
솔직히 저 정도면 이제 가책 느끼지 말고 공론화 할 수 있는한 하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시간끌면 공론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난 다른 학교였지만 학교든 경찰이든 저런식의 기관같은 곳들은 결국 다 똑같음
자기들 이익, 감정이 중요하지, 상대방이 별 볼일 없어보이는 남자들 같으면 제재한다느니 이런식으로 협박하고 쫓아내고, 귀찮게 자기들 일거리 생기는걸 엄청 싫어함.
그냥 끝까지 가는게 답임. 그리고 휘문고처럼 완전히 시끄러워지고 학교에 기자들까지 오고, 학교자체도 대대로 욕먹고 비판되고, 최소한 정말 이 정도는 가야 바뀜
악마화 ㅇㅈㄹㅋㅋㅋㄲㅋㅋㅋ
병신을 병신이라고 부르지 마라고?
학교의 명예는 학교가 스스로 지켜야지 우리한테 지켜달라고 할게 아님.
내 눈에는 그냥 페미사상을 강제로 주입하는 병신학교로밖에 안보이는데 무슨 명예를 지켜달란건지 ㅋㅋ
학교측에서 명예롭게 행동을 하면 명예는 알아서 잘 지켜질텐데ㅋㅋ
나서서 행동하기 쉽지 않은데 용기내서 행동하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모교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신거 알지만, 혹시라도 학교측에서 정신못차리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왔을때 균형을 잘 잡으셨으면 합니다.
(안그러길 바라지만) 학교측에서 안하무인으로 나와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그때는 모교를 보호하는것 보단 불합리를 타파하려는 쪽에 힘을 더 실어 주셨으면 합니다.
극단의 대립으로 발전한 상황에서까지 모교의 명예를 챙기려 하다간, 일반 대중들은 존킴님을 그냥 본인 출신학교 지키려는 사람일 뿐이라 욕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존재하는 학교에서 크고 작은 실수가 발생하는건 당연한거겠죠. 그런데 큰 실수를 저질렀을때 고치려 하지않고, 은폐하고,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학교라면 명문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교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육방망이로 정신차리게 후드려패서 학교를 정상화 시키는게 오히려 학교의 명예를 더 드높이는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암튼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사족일수도 있는데 혹시라도 도움될까 마지막으로 남깁니다.
책임자들이 혹시 휘문고 사태 말해줘도 사태 심각성 못느끼는 꼰대들이라면, GS 사태에 대해 임팩트 있게 정리해서 말해주시면 좀더 효과적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초장에 사과하고 넘겼으면 아무타격 없었을(ex, BBQ같은 경우 빠른 사과로 아무 영향X)일을 인터넷여론이라고 개무시하고 버틴 결과, 시총 3조 회사가, 편의점 브랜드 평판 순위는 1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고, 매출은 타경쟁사(CU)는 수직 상승인데 혼자 큰폭으로 감소하고있고, 더 큰 문제는 사과를 하지 않아 평판최악+매출타격은 현재진행형이다라는 정도로만 말해준다면 조금이나마 경감심 가질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해당교사는 끽해야 몇달 감봉 징계처리 될텐데.
학생이 교사들 눈치보며 다니는 상황이 될 거 같군요.. 특히 사립이라는 특성상 해당교사와 친하게 어울리는 교사의 수업을 듣는 경우가 생길텐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수시로 대학가는 요즘 상황에.
어차피 해당 학생이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한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상태였고, 동문회측에서 이런 사상주입 교육의 재발방지 등 앞으로 피해학생이 다시 나오지 않게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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