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슈

고려대생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반지성주의 흐름

세학 2021. 8. 4. 03:23
반응형

요즘은 젊은 꼰대라는 말도 있고, 인터넷의 발달과 세상 돌아가는 방식이 바뀌면서

어른들이 모르고 젊은이들이 아는부분이 생기면서 젊은 사람이 어른들한테 역정 내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지

내가 그래봐서 아는데 아버지가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 잊어버리신적이 있어서 화를 냈었던 일도 있었어

좋은 경우가 아니지. 나도 남들한테 이야기 하면서 화 안낸다고 생각 했었는데 지키지 못했던 일이 많더라구

 

나는 이런거 보면 둘이 화내는 핀트가 다른것 같애

내가 모르는걸 안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낮잡아 보는게 싫은거고

모르는걸 알려줘도 그걸 거부한다고 느끼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함

핀트가 다른데 서로 화만나지 ㅋㅋㅋㅋ

본인의 무지가 드러나는것에 화를내고 배움을 거부하는 애들도 답이 없지만

내가 아는거 남이 모른다고 무시하는애들도 마찬가지로 문제라고 생각함

 

상식관련글은

'저딴게 상식이냐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다.'

라고 우겨서 싸우는 경우보단

그 내용이 상식인가 아닌가,

상식의 기준이 무엇인가

로 싸우는 경우가 많던데

 

얼마전 이지적이다 뜻 몰라서 벌어진 일을 올린 게시물에 댓글로 어느 소설에 나오냐 어느 교과서에서 나오냐 하며 모르는게 정상이고 아는게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이 따지는 댓글들 보고 같은생각 하긴 했음 ㅋㅋ

 

예전에 다방 일하는 여자애랑 일해봤는데, 대통령이 누군지도 모르더라......

 

사회생활을 하게되기 전까지 윗사람 차량에 동승하게될경우 어느석에 앉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것이 당연하다.

나는 어른들과 차를 탈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타더라도 다른 어른이 있어 뒷좌석에만 탔었다.

그렇게 별생각없이 회사에서 윗사람과 탑승하는데 습관처럼 뒷좌석에 타려고 하다가 한참을 싸가지없는놈이라고 쓴소리를 들으며 든 생각이

이걸 내가 무슨수로 알아? 누가 이런걸 정해? 라며 속으로 불평을 많이 했었다.

그후로 상식이나 예절에 관한건 최대한 돌려서 기분 상하지 않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반대 의견 내자면

현재 사회가 실용성 없고 사소한 지식까지 상식으로 규정해서

다른 사람을 혐오할 구실을 만들려는 혐오사회라는 생각도 듬

저 의견과 내 의견 모두 공통된 저의는 지금 사회가 그만큼 살기 팍팍해졌다는 방증이겠지

 

글쎄 반대로 저런흐름때문에 상식의 폭이 굉장히 좁아진거같은데ㅋㅋㅋ 젊은세대 문해력 심각하다는 지적도 많잖아

아주 생소한 어휘가 아닌데도 뉴스기사나 평론을 읽는것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고

도리어 똑똑한척 하지말라며 비난하는 작태가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함

 

상식의 폭이 좁아지고 문해력 박살난건 양극화 + 코로나 + 유튜브 때문이라 저 흐름과는 상관이 없음 애시당초 지금 수도권 중산층 자녀 치고 문해력 딸리는 애들 많이 없을거임

 

상식은 시대와 세대에 따라 변하는 법이고 상식을 절대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없음

사회적으로 합의 되어있는 지식이 상식이라면

서로를 향한 비난 대신 서로가 서로에게 맞는 상식을 함께 찾아야 해

 

뭐 그렇게도 볼수 있고

그 하나라도 더 알아서 잘살아 보겠다는

사람이 많은 걸수도 있음.

실제로 보통은 더 많이 아는사람이

더 효율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으니

 

좆도 아닌 사람들한테 좆도 아닌걸로 무시당하기 싫으면 배워야 하는건 맞지

불편해도 알아놓지 않으면 인격 삭막한 사람들한테 내 인격 씹을 명분 주는 꼴임

 

사람들이 다 날이 서있음

잘못된걸 바르게 알려주면 "많이 알아서 좋겠다 ㅋㅋ"

잘못된걸 묵인하다가 잘못된게 밝혀지면 "그만큼 배우고 이거도 몰랐나?ㅋㅋ"

말 한두마디 하면 되로 받아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사회임

 

근데 모르는놈이 잘못이긴 한데 상대방이 무시하다던가 뒤쳐진다고 , 우월감 느낄려고 지적질 하는 새기들 잇어서.. 그런것도 잇긴하지. 조금 뒤쳐져서 모를수잇는데 다른나라 사람은 몰라도 헬조^^센에선 그렇더라. ㅇㅇ 내가 느낀점은 그래. 알려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월감을 느끼려는 의도. 그렇게 안 당하기위해서는 책안잡히게 잘해야지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의 피상적인 의도는 대학에서 새로 배우란 얘기가 아닐까 싶음

그와중에 내재된 목표는 대학간사람과 안간사람의 지식의 격차를 늘리면서 대학을 무조건 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함

애새끼들도 줄어가는데 대학입장에서는 애들이 대학을 가야 지들이 먹고 살 수 있을 거 아님?

 

그게 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좀 이상한데.

전문가들이 세계 여러 교육 과정 등의 데이터와 계획을 가지고 수립한 걸텐데 반지성주의가 영향을 끼친다? 교육전문가들이 반지성주의를 가지고 있어?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반지성주의를 가진 학생 및 학부모들의 입김에 무릎 꿇은 거야?

그냥 지 생각에 잠식된 사람같음

그리고 예의범절과 배려를 왜 지가 규정짓는 건지도 이해가 안 가네

조수석에 앉아서 자는 게 인사예절 등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예의범절과 배려인가? 그냥 지 맘에 안드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