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자유주의자들에게서 왜 자꾸 아나키즘의 냄새가 나는지 궁금해졌다

세학 2022. 6. 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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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와 아나키즘 사이에서는 상당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으며
특히 자유를 어느정도 강하게 주장하느냐에 따라 아나키즘에 상당부분 가까워질 수 있다
다만 극도로 세밀한 부분에 들어가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위키 펌

"현재의 리버테리언이라는 단어가 이런 방식으로 굳은 것은"

"좌우익 스펙트럼 양쪽에 분포하던 급진적, 혁명적 자유주의 전통 속에서"

"원래 주류였던 좌파가 2차대전, 메카시즘, 냉전, 신자유주의를 연달아 겪으며 정치판에서 싸그리 쓸려 나가면서"

"학계나 지식인 사회에서만 활동하던 우익의 버전만이 남아 생긴 현상"

사회주의 아나키즘 - 사회적 아나키즘

자유주의 아나키즘 - 개인주의적 아나키즘

"자본주의적 아나키스트들은 주요 국영화 산업을 민영화 해야 한다고 주장"

(밀턴 프리드만 등은 국가의 군대, 사법 시스템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스템을 시장에 맡겨두어야 한다고 주장)

 

 

 

초보자를 위한 아나키즘

(거의 전부가 전형적으로 자유주의 진영에서 들리는 이야기들이다)

"절대자유주의자들의 철학은 적자생존, 힘이 곧 정의"

"어떤 형태의 정부는 필요하나 그것은 최소화되고 간섭이 없어야 된다고 믿는 중도-아나키스트 들이다

" 아나키스트들은 권력 자체의 구조(그것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민주적'이든 획일적이든 간에)가 문제의 근원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해결의 토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국가의 통제나 사회 경제 시스템을 어느 정도까지 수용하는가에 있는 듯 하다. 다만 이런 주장도 무정부 자본주의로 가면 상당부분 겹치는 부분이 생긴다)

 

 

 

잡종화 추구하는 실용적 아나키즘, 자본주의 갱생의 길

(한국일보라는 다소 좌성향이 강한 언론이므로 그 부분을 참고하고 보았다)

(작가는 아나키스트인듯 하며 아나키즘의 실용화와 자유주의의 급진화가 상당부분 겹친다고 보는 듯 하다)

"아나키즘의 실용화, 자유주의의 급진화가 (중략) 문명전환을 통한 사상적 토대"

"미제스, 하이에크, 포퍼의 자유주의를 재독하며 최소국가론을, 자본주의 자체 수정 가능성 수용"

"자유주의와 아나키즘이 추구하는 자유는 본래 그 속성이 같고 인간의 속성과도 맞아떨어진다”

아마도 같은 사람인듯 하다

"혁명적, 투쟁적, 집단주의적, 무국가적, 반자본주의적, 성선론적, 인간중심주의적, 일원론적 아나키즘을 폐기(중략) 조화를 추구"

(해당 글의 작가는 사회주의적 아나키즘을 폐기하고, 자유주의적 아나키즘을 주장함이 자유주의자들과 연대하여 아나키즘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는 대책이라고 본 듯 하다)

"정의로운 국가란 존재하지 않아"

"국가가 현대적 야만상태의 주범"

(모두 국내 우파-자유주의자들에게서 자주 들어왔던 멘트다)

"국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아"

"국가의 탈권력화와 동시에 개인의 권력 확대를 추구"

"최종적으로는 권력의 개념 자체가 무화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

 

 

 

 

아나키즘과 인간의 자유 : 절대자유의 사상에 대한 일고찰

"마르크스의 최종목표는 사적 소유, 분업, 화폐가 사라진 무계급사회"

"아나키스트들에게 있어 종교는 세계의 분열을 더욱 깊게 해(부정적으로 본다)"

"자유주의는 국가 기능의 최소화를 통한 최소국가를 지향"

"아나키즘은 인간 행위의 기본 원리를 상호부조라고 하는 관계성 속에서 찾아"

(이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 혹은 밀턴프리드만 등의 시장 자유주의자들에게서는 느껴지기로는 상호부조라는 행위는 보조적인 것에 불과했다)

"권력 분산, 자유 존중, 결정에의 직접 참여 등을 적용시키는 노력으로부터 가능"

(이것은 어찌 생각할지 몰라도 현대 시대에서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자유주의 혹은 시장경제를 수용하는 순간 시장에는 권력이 발생한다. 사유재산을 존중하고, 사유재산을 보존하는 순간 인간의 격차가 곧 권력으로써 발생한다. 그 아무리 스타트라인을 바꾼다 해도 소용없다. 누군가는 강자가 되고, 누군가는 약자가 된다. 그 힘을 사용하는 것이 권력이라고 표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 권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는 이상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다만 그 권력을 활용하는 형태가 군주제냐, 정부냐, 민주적 절차를 통한 대중권력이냐, 그것도 아니면 사유재산이나 능력만을 가지고 시장에서 펼치는 시장경제적 권력이냐 등이 있을 수 있겠다)

(현대의 아나키스트들은 아나키즘을 어떠한 이상 사회로 바라보기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강화시키려는 노력 그 자체가 현실적인 아나키즘이라고 보는 것 같다)

 

 

 

 

 


오늘은 졸려서 일단 여기까지

 

공부를 하는 김에 겸사겸사 적는 것이니 정보 글은 아닙니다.

그냥 예전부터 자유주의자들에게서 아나키즘과 거의 동일할 정도의 냄새가 난다는 생각을 자주 해왔던 터라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조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조사해온 바에 의하면, 자유주의라는 것은 생각보다 스팩트럼이 넓고, 그 사람들의 경우 급진적인 자유주의에 가까우며 이는 사회주의적 아나키즘이 아닌, 자유주의적 아나키즘과 상당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온건한 자유주의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어 급진적인 자유를 강조하는 그들과는 일정부분 의견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