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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류)가상자산/가상화폐는 절대 안전자산 / 디지털 금이 아니다

세학 2022. 6. 1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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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가상화폐는 절대 안전자산 / 디지털 금이 아니다

거창하지도 않은 내용이고, 이미 결론이 나온 내용이지만 여전히 그와 유사한 소리를 지껄이는 선동꾼들이 있어 너무도 당연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 간단히 글을 써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이를 이해하려면 간단한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자산시장. 즉 위험자산은 기본적으로 경기가 상방으로 이동할 때 자산가격이 상승한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현재보다 상방으로' 라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경기가 좋은 것은 반대로 위험신호다. 지금 현재 경기가 나쁘더라도 경기가 상방으로 전환되어야 위험자산의 가격이 상승한다. 위험자산의 대표적인 사례는 하이일드 채권, 부동산, 주식 등이 있다. 대부분의 자산들은 위험자산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안전자산의 경우, 경기가 하방으로 이동할 때 자산가격이 상승한다. 온전히 안전자산이라 할 수는 없지만 금이라던지, 국공채, 달러화, 과거 엔화 등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기의 추이와 동행하는 것을 위험자산. 경기의 추이와 역행하는 것을 안전자산이라 보면 될 것이다. 물론 단순히 경기만의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다른 요소들을 배제한 채 장기적, 단순한 구조로써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일단 최근 경기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표를 보아도 이해할 수 없기에 간단한 설명을 해보려 한다.

2016~2017 글로벌 골디락스 경기상승

2018~2019 미중 패권분쟁 격화 및 일부 봉합

2020~2021 코로나 대폭락 및 글로벌 유동성 대량 공급으로 인한 경기 대상승

2022~         역사적 과잉 유동성, 코로나 공급쇼크, 미중패권분쟁 악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분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망 파탄 등으로 인한 역사적 인플레이션. 및 그를 제어하기 위한 볼커식 양적 긴축 시작

대략적으로 이 정도가 글로벌 경기의 간단할 설명이라 하겠다.

 

 

선행성, 후행성 이슈가 있지만 일단 글로벌 경기를 가장 간단하게 표현해줄 수 있는 미국의 PMI를 살펴보자

 

위의 역사적 사실과 정확히 동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6~2017 상승, 2018 하락, 2019 일시반등, 2020 대폭락, 2020 대상승, 이후 경기 하락 등

 

자. 그렇다면 다시금 설명하지만, 저 추이와 거의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위험자산,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안전자산이라 하겠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미국채다. 미국 PMI와 추세가 유사하지 않은가라는 소리는 하지 않길 바란다. 채권 수익률이란 채권매매가격, 채권가치에 역행하는 것으로써 간단히 말하면 경기가 상승하면 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하지만, 가치는 하락하고, 경기가 하락하면 채권의 수익률이 하락하지만, 가치는 상승하는 것이다. 물론 채권 수익률은 단순히 경기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 등도 반영하기 때문에 현재 경기수준 이상으로 채권수익률은 상승해있다. 그 부분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단순히 추세적 움직임을 확인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다음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이다. 본 지표는 원달러 환율이라기보다 달러인덱스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달러화의 움직임 역시 단순 경기의 움직임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대개는 경기에 동행하는 추세를 보인다. 경기가 좋아지고, 이머징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동안 달러화는 하락한다.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고, 이머징 통화가 약세로 전환되는 동안 달러화는 강화된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양적 긴축과 함께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는 선제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달러화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으며 이 움직임은 미국의 인플레가 억제되어 통화정책의 반전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반전의 싸이클이 왔을 때 동일하게 반전될 것이다. 미국이 이머징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강력한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시행하는 동안은 달러화의 움직임이 전환되기 쉽지 않다. 어찌되었든 달러화 역시 경기의 추세에 그대로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진폭의 차이는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의 경쟁력 변화, 글로벌에서의 입지 변화, 통화량의 절대증가량 등 다양한 요소가 개입되므로, 해당 부분은 제외하고 추세만 확인하면 되겠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유가다. 이것 역시 일부 공급망 이슈 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문제는 있지만 추세 자체는 정확히 동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는 귀찮으니 부가설명은 패스하겠다.

 

 

대표적인 이머징 통화이자 위험자산을 내포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

대표적인 위험자산 구리

자 마지막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가상화폐의 지수 역할을 하고 있는 비트코인이다. 위의 차트를 보라. 안전자산/위험자산 어느 것의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지. 물론 가상자산의 영향력 확대로 인한 밸류에이션 변동 등은 제거하고 순수하게 추세만 바라보았을 때 비트코인은 명백한 위험자산으로 볼 수 있고, 안전자산으로써의 움직임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기의 하락 움직임에 따라 선제적으로 하락한 것을 보았을 때 자산시장군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준(가장 큰 변동성)의 위험자산인 것 또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