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챔피언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UFC 281 경기 전망

세학 2022. 8. 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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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산야 vs 페레이라 UFC 281 경기 전망 및 과정 분석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과거 썼던 격투기 관련 글의 조회수가 나쁘지 않아 이번에도 써보려 한다
나는 과거 수준 차이는 있지만 아데산야와 거의 같은 스타일의 운용을 했고, 당연히 아데산야 스타일의 강점과 약점을 대개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에게는 흥미로운 경기로 다가오고 있다.

일단 페레이라에 대해서는 특별히 분석할 것은 없다
킥복서 하드펀쳐 타입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특이한 것은 하드펀쳐 성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원거리에서 길쭉길쭉한 스트레이트성 공격보다는 훅성 공격을 애용하며 리치에 비해 중근거리, 근거리의 활용 빈도, 결정력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원거리 펀치, 킥 등도 사용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바리에이션 문제는 그닥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데산야는 모두가 잘 알듯이 장신의 리치와 키를 이용해 원거리 잽, 로킥, 카프킥 등으로 견제하고, 상대방이 무리해 들어올 시 스웨이 훅훅훅 카운터를 애용한다. 그를 통해 공략되어버린 것이 휘태커 1차전이고, 2차전에서는 무리한 공세를 줄여 리스크를 줄였지만, 반대로 특별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것이 바로 휘태커 2차전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마치 아데산야가 난공불락의 성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얀 블라코비치와의 경기에서 이미 아데산야 공략법은 나왔다


아데산야를 잡는 공략법

1. 아데산야와 유사한 리치, 키, 무기 등을 가진 장신
아데산야의 기본 세팅은 원거리 견제 + 상대방 무리한 진공 시 카운터를 기본 필승패턴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일단 원거리에서 리치가 비슷해 견제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거나 혹은 손해를 볼 시 아데산야는 불가피하게 전공이 아닌 중근거리전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으며 그 중근거리전으로 무리하게 들어가 점수따기를 하다가 큰 것 한 방에 걸려 KO된 것이 페레이라와의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데산야가 만약 레슬링이라는 무기를 강화시켜 나오지 않는다면 타격전에서의 리스크는 반드시 크게 증대될 것이며 단순 타격전으로 진행되었을 시, 테크닉과는 별개로 KO리스크가 크게 상승하게 될 것이다

2. 클린치 및 레슬링
아데산야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라운딩 능력은 최상급이지만, 반대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실패하고 케이지에 갇혔을 때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물론 페레이라가 자신보다 경력이 긴 아데산야를 상대로 레슬링을 걸어올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드나, 미들킥 등으로 동선을 억제하며 클린치에 밀어놓고 근거리 교전을 강제하는 방식은 가능하다. 근거리로 몰아넣을수록 아데산야는 상성상 매우 불리한 싸움을 해야 하기에 아데산야는 그 같은 상황을 회피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3. 생각보다 킥 교전에서 이익을 보지 못할 가능성
사람들은 코스타, 휘태커전에서 아데산야가 킥으로 이익을 보는 것만을 이야기하지만, 반대로 얀전에서 원투 혹은 투원에 이어 스위칭 미들을 지속적으로 허용. 또한 그로 인해 케이지로 몰렸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데산야는 펀치, 킥 등의 단일 위력이 다소 낮음으로 인해 일종의 프레셔라 할까, 억제력이 다소는 낮은 편이고, 상대방이 원거리 스트레이트성 펀치, 킥을 쓸 때 길게 들어오되, 억지로 밀고 들어오지만 않으면 아데산야는 불가피하게 스텝을 써 뒤로 물러나는 수밖에 없다. 그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2번이 재개되는 것이며 또한 상대방이 매우 큰 하드펀쳐일 경우, 로메로전과 같이 카운터 우려로 인해 킥으로 거리를 충분히 운용하기도 힘들어진다. 즉 페레이라가 킥을 어느정도로 잘 쓰느냐에 달렸지만 만약 원거리 교전 테크닉이 괜찮다면 아데산야는 불가피하게 케이지를 자주 마주하게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데산야가 이기는 길은 무엇인가
아데산야가 이기기 위해서는 위의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다
1. 케이지에 몰리지 않기 위해 원거리 프레셔, 페인트를 잘 걸어야 한다
2. 원거리 교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겠지만, 만약 밀린다고 본다면 다음 수로 써먹을 레슬링을 준비해야 한다. 은가누 / 가네전과 같이 일종의 MMA 짬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다만 이것이 쉽지만은 않은게, 레슬링에는 사실 근력 그 자체가 중요하기도 한데, 근력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페레이라에 비해 밀려보인다. 만약 레슬링 교전에서 승리하려면 테크닉 우위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어야만 한다
3. 중근거리 교전은 리스크를 확대시킨다. 자신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가능한 회피해야 한다
4. 페레이라가 높은 확률로 프레셔를 걸어 케이지로 몰아넣으려 할 것인데 평소와 같은 방식, 같은 수준의 스킬로는 그 프레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데산야가 무조건적으로 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거 경기만 해도 페인트나 유연한 경기 운용이라는 부분에서는 아데산야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MA 짬 또한 아데산야가 높다. 레슬링을 잘 준비해 와 짬으로 밀어붙일 확률도 존재는 한다. 다만 어쩄든 장신의 아웃파이팅의 전형을 운용하는 아데산야로써는 동격의 장신이자 하드펀쳐이며 킥복서로써의 테크닉 레벨도 낮지 않은 페레이라는 분명 위협적이며 상성상 나쁜 상대다. 나는 테크닉성 아웃파이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번 경기에서 아데산야가 불리한 상성을 극복하는 과정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원거리 스트레이트성 교전(만약 불리할 시 중거리 페인트성 교전) + 카운터 태클 + 클린치 상황은 가급적 회피. 레슬링 우세 상황에서 페레이라의 무리한 진공에 맞춘 카운터 등의 전략이 승률이 높다고 본다

만약 페레이라가 이긴다면 중앙에서의 근거리, 중근거리 펀치 교환에서의 크로스, 케이지 클린치 상황 혹은 클린치에서 벗어나며 깔아놓는 펀치, 아데산야가 라운딩을 할 때 깔아놓은 킥에 의한 KO 혹은 데미지 등의 패턴이 예상된다

누가 이기든지 실망하지 말고 한 사람의 팬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MMA 경기를 재미있게 감상하도록 하자






https://www.youtube.com/watch?v=6CfqjUiyO0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