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이 아닌 작자들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현재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가? 어떠한 외부적, 공급망적 요인이 개선된게 있었던가? 유일하게 변동된 변수는 통화량, 통화정책적인 부분 뿐이다. 일부 재정정책의 축소 역시 있었지만 가장 스펙타클하게 변동된 요소는 중앙은행의 통화량적 부분이다. 그런데 원자재 등 가격이 하락했으니 통화정책은 효과가 없다고? 아니 그럼 금리는 자산시장에 영향이 없다는 전제를 하면, 어차피 자산시장에 영향이 없으니까 금리를 올려도 문제 없겠네? 반대로, 2020 3월 코로나 당시, 제로금리를 안했어도 그렇게 단기간에 자산시장이 대폭등했겠네? 당연히? 무슨 개 헛소리야......
최근 미국의 모 논문에서 언급했던, 연준만으로 인플레를 완벽하게 잡아낼 수 없다고 하는 부분 역시 나는 과거부터 인정해왔다. 하지만 연준이 통화량 긴축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연준을 제외하고는 경기에 하방 요인을 더할 양심적인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정부는 그 지지율적인 문제 떄문에 축소된 정부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현재 미국 집권당인 좌익계의 경우 통화량으로 인한 인플레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정 통화량을 뿜어내고자 하며, 바이든의 연일 지속되는 추가적인 확장재정에서 그 면모를 옅볼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패권분쟁이나 공급망적인 요소가 해결될 이유가 있나? 물론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부분은 점진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 외에도 그린플레이션, ESG, 확장적 재정정책, 공급망 재편 등 다양한 인플레 요소들이 남아있다. 그런 부분들은 쉽게 해소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오로지 연준이 공포심리를 조장하는 수밖에 없다. 코로나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일시적인 수요 변동이 마이너스 유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연준이 해야 할 일은 일시적인 절망적 공포를 통해 세계가 연합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배가 너무 부른것이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만이 전쟁이든, 패권분쟁이든 할 수 있다. 코로나 당시 글로벌 패권분쟁 이슈가 크게 수그러들었던 것을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으며, 과잉된 인플레 추가 요인을 덮을 정도로 강력한 통화정책을 통해 일시적으로 수요를 마이너스 상태로 만들어야 기대인플레를 일시적으로 꺾어놓을 수 있다 주장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미 정부가 지속적으로 확장재정을 하는데, 중립금리 수준으로 제대로 인플레를 잡아낼 수 있나? 당연히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이든 정부가 뿜어놓은 것 이상으로 통화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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