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겨울철 다가올 유럽발 천연가스 쇼크 요약

세학 2022. 8. 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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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잉 TTS 더빙하려고 쓴 대본인데 유료라서 걍 글로 내놓음 ㅜㅜ

2022년 겨울철 다가올 유럽발 천연가스 쇼크 요약
유럽은 최근 글로벌 기후위기에 가장 강력하게 대응하는 국가였음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은 탄소에너지 소비, 발전, 투자 등을 줄이고,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정책을 강력하게 펼쳤고, 이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정부 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됨
저성장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2020~2022 코로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함

코로나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역사적 유동성 정책, 공급 적체, 패권분쟁, 글로벌 블록화, 반세계화, 보호주의, ESG 등으로 대표되는 그린플레이션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음. 원자재 가격을 포함한 인플레이션은 고점을 돌파
국가마다 다르지만 인플레이션은 각 국가 성장률의 낮게는 몇 배, 높게는 몇십 배, 몇백 배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음. 성장률 이상의 인플레이션은 실질 소득 및 실질 성장률을 감소시켜 국가와 국민의 경제를 어렵게 함
다행히도 조금 뒤늦은 긴축 기조가 시작되며 2021년 말경,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려고 하는 기조가 보였음. 글로벌 사회는 조만간 인플레가 잡히기 시작할 것이라며 환호에 빠졌음

하지만 고유가 고점 상황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결정을 내렸음
일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울 때는 쉽게 전쟁 결정을 내리지 못하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떠나 유가가 역사적 상승을 한 시점에서, 근 10년 내 가장 강력한 전비구축 요인을 갖게 되었음. 즉 다시 말하자면 글로벌 코로나 인플레이션이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구축시켜준 것과 다름이 없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속전속결로 점령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 원자재 등으로 대표되는 인플레이션 이슈가 마무리 될것이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생각보다 우크라이나가 극렬 저항했고, 생각보다 훨씬 부패하고, 경험이 적은 러시아 군대는 기대하던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음
결국 전범국 러시아를 통제한다는 명분을 획득하게 된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러시아 경제 제재를 시작함
유럽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유럽은 러시아의 원유, 천연가스 등에 수입제한 조치를 했는데, ESG 등 탈탄소 정책에 가장 앞장선 유럽에 문제가 생긴 것
탈탄소 정책을 하려면 불가피하게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나 원자력을 확대해야 하는데, 독일 등은 원전을 비환경적 에너지로 단정짓고 원전을 배제해버림
문제는 신재생에너지의 계절성, 변동성에 있음.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아직 원자력에 비해 생산원가가 비싼 편이고 계절이나 날씨 변화에 공급과 변동의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음. 신재생 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제가 바로 천연가스인데, 천연가스 역시 완벽한 탈탄소에너지는 아니지만 석탄, 원유 등 기존 탄소에너지에 비해 탄소 발생량이 적어 임시변통 용도로 사용하고 있음

하필이면 유럽은 중국, 러시아 등 적성국의 인권적 부분을 비난하면서도 경제적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의 비중을 줄이고 중국, 러시아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음. 그 와중에서 천연가스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바보짓을 하게 됨. 참고로 한국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폭등시키는 대신 유동적으로 쓸 수 있는 에너지 부족분을 중국, 러시아, 북한에서 수입하자는 바보 소리를 했다가 욕먹고 변명한 정부가 있었음. 자꾸 언급해서 미안한 그 정부임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에 경제제재를 가하게 되면서 당장 급한 유럽의 천연가스가 폭등하게 됨. 유럽에 공급되고 있던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러시아산이고, 러시아산 공급을 줄이니 당연히 역내 천연가스 가격은 대폭등함
천연가스 폭등은 다시금 천연가스의 대체제인 석탄, 원유 등의 가격을 폭등시키게 되고 에너지의 가격 상승은 전기료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물가를 폭등시키게 됨. 현재 유럽의 전기료는 수배에서 수십배가량 상승했다고 함

더욱 무서운 것은 겨울철이 다가오게 될 경우, 난방수요의 폭증으로 가스 가격이 더욱 폭등할 수 있다는 것
유럽은 황급히 탈원전을 완화, 석탄 등 대체에너지를 급히 수급, 에너지 수요 제한정책, 미국, 카타르 등으로부터 수입 다변화를 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함. 뒤늦게 러시아로부터 기존 물량은 수출해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러시아는 부품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등 별 같잖은 변명을 대며 거절함.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에너지 폭등으로 글로벌 사회 여론을 러시아에 부정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는 분석이 있고, 실제 친러친중주의자들은 그를 근거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지 말 것을 요구함

하지만 모든 요소가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님. 현재 역사적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글로벌적인 긴축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원자재 가격들을 억누르고 있고, 실제 대부분의 원자재는 상방에서 20~50% 가량 하락하기도 함. 미국의 연준은 마치 과거의 볼커를 떠올리게 만들만큼 강력한 긴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ESG, 환경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억제되어왔던 탄소에너지, 원전에 대한 투자 역시 일부 완화되고 있음. 인플레의 억제. 즉 원자재의 억제이기도 한 상황은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해결될 이슈임

다만 2022년 겨울, 2022년 겨울을 유럽이 정상적으로 지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그다지 없음. 지난 시간 지속적으로 탄소에너지, 원전에 대한 투자를 억제해왔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 기조를 반전시킨다 해도 실질적인 공급량이 증가하는데는 수년의 시간이 걸림. 올 해 겨울의 에너지 공급량 폭증은 어려운 상태임
현재 유럽은 지나친 전기료로 생산시설마저 마비되어가고 있으며 일부가 아닌 사회 전반적인 고통의 늪에 점점, 점점 더 깊이 빠져가고 있음

오늘의 겨울철 다가올 유럽발 천연가스 쇼크 요약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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