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다시 주목받으며 조기긴축론에 의구심이 강해지는 상황을 보며 느끼는 것

세학 2023. 2. 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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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인플레이션이 다시 주목받으며 조기긴축론에 의구심이 강해지는 상황을 보며 느끼는 것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쓴다. 내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내 블로그를 혹시라도 지속적으로 본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중국의 제로코로나의 대대적 완화 초기 이후부터 구리, 원유, 철광석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효과가 있을 것이며 그것이 설사 대상승이 아니라 할지라도 인플레에 상방압력을 어느정도 가해 미국, 유럽 금리발 경기 하락요인, 중국발 경기 상승요인이 경합해 쉽게 인플레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제는 상수가 되어버린 글로벌 밸류체인의 재편, 블록화, 현지생산, 현지소비 추이 등이 인플레에 근본적인 상방압력을 갛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거 예상하던 것만큼 가파르게 인플레가 하락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우리가 기대하는, 조기피벗론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강한 인플레 수준이 발생될 것이라 보았다. 그리고 지난 FOMC에서 현재의 인플레 기조, 기대인플레이션을 조기에 무마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점도표를 상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런 일은 없었다.

 

이해는 간다. FED라는 기관은 개인투자자가 아니다. 국가 기관으로써 글로벌 경제에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끼친다. 그런 사람들이 명백한 근거 없이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블라드 총재는 7% 금리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그러한 강경론자들이 자기 생각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밀고 갈 수는 없다. 민주당에서도, 백악관에서도, 정부 관료들이, 투자자들이, 개개인들이 FED를 원망하고, 증오하며, 공격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 그들이 현재(과거)나온 데이터 이상의 급진적인 움직임을 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나는 그들의 사정이 이해는 간다. 하지만 어쩄든 그들의 결정은 틀렸다. 지난 한 번으로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지난 번 마지막 FOMC에서 최소한 점도표를 꽤 상향했어야 한다. 나중에 수정하더라도 말이다.

 

유튜브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경제분석 하는 사람들, 경기 하락론자들을 조롱하는 자료들을 수없이 보았다. 나 역시 마음이 상했다. 경제분석을 하는 것을 그만두고,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도 그만둔 원인중 하나가 되었다. 증시는 선제적 경제분석과는 달리 상승했고, 나는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당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경제지표는 향후 추가적 하락이 가능하다고 보았기에 나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많은 수익을 보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오늘 날, 나의 말은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2021년 말에도, 2020년에도, 2019년 말에도, 2018년 말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나는 중기적인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예상하지 못했고, 오직 그 다음 싸이클의 도래만을 이야기하고 생각했던 것이 반복되었다. 이제는 그 예측을 그만두려 한다.

 

예측이 쓸모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증권가에서 소위 '전문가' 라 떠드는 놈들, 소위 교수니 뭐니 하면서 책 내는 놈들보다는 장기적 내 싸이클 예측이 훨씬 정확하다. 하지만 그것은 예측이라기보다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채권 금리가 높은에 역사적 대상승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라던가, 채권 장단기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역사적 대상승장은 불가능하다던가, 글로벌 증시 밸류에이션이 과잉되어 추후 하락할 것이라던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들. 밸류체인 분산/재편/블록화, 인건비 상승, 공급망 쇼크, 통화량 증가정책 정권의 집권 등등이 인플레를 상향할 것이라는 당연한 소리들. 그 당연한 소리들. 그 당연한 소리들을 증명하기 위한 데이터를 2017년부터 수집해 2023년 초까지 애썼고, 이제는 적당한 선에서 그만두려 한다. 그저 역사적 상하방 역사적 과잉구간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정도로 쓰려고 한다.

 

더는 사람들을 설득하려, 이해시키려 하지 않겠다. 진실은 그저 진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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