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윤석열 지지율 하락을 역사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다

세학 2022. 8. 1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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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하락을 역사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다

 

나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이 만약 당선하게 된다 해도, 이후 지지율이 하락할 것이라 예측했었다

예상했던 부분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부분도 있었다. 오늘은 윤석열 지지율 하락에 대한 과거의 생각 그리고 오늘의 생각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1. 경기적 요인

-전 세계를 통틀어 경제(경기)는 지지율의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 어디든지간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중들이 과연 경제나 경기에 대해 알고서 비판하는 것일까? 아니. 적어도 내가 여태껏 대화해보았던 수천 명 가량의 사람들 중 경기 변동 요인이나 경기의 변화 싸이클 등 기본적인 것에 대한 지식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 거의 대다수였고 미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있을지언정 거시적인 경제가 대략적으로라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전무했다. 20대 대선 당시는 아직 볼커식 긴축이 지금만큼 강력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사람들은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필연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또한 지금도 이야기 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경기를 강력하게 찍어누를 수밖에 없으며 이는 반드시 지지율 하락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내 주변에 있는 보수주의자 전부는 그를 부정했지만, 나는 과거 100% 반복되어왔던 일이기에 단 한점의 예외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대중들은 경기 싸이클이 무엇인지, 인플레가 경제에 미치는 다각적인 영향을 모른다. 그냥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GDP 상승률이 높구나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다. GDP 상승이 높다는 것이 곧 물가가 높다는 것이고, 그것이 곧 경기 하방을 불러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는 것을 모른다. 물가가 높다는 것이 생활 물가만 생각하지, 금리라던가, 싸이클의 변동 요인이라던가 이런 부분은 전혀 모른다. 그렇기에 그저 단기적인 시각으로 성장하면 환호하고, 하강하면 불만을 내쏟는다. 대중들의 시각은 마치 검은 안대로 눈을 가려놓은 것과 같으며 그저 눈 바로 밑에 비치는 불빛밖에 보지 못한다. 어쩌면 강제로 끌어올린 코로나 유동성 장세도 언젠가는 하락이 오는 것이 당연하고, 통화/재정정책 정상화가 불가피한 것도 필연이다. 그 필연의 과정 속에서 물가가 높다고 바이든을 비판하는 모양새나, 물가가 높아 긴축을 하여 경기가 하락하니 바이든이나 윤석열을 욕하는 모양새나 모두 같은 패턴이다. 물론 윤석열의 다른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 경기적 요인에 의해 윤석열의 지지율 하락은 필연이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2. 시대의 변화. 콘크리트보수의 비중감소, 중도층의 비중 증가. 역사적 흐름

-일단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현재 콘크리트고령친박보수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 말이다. 과거 친박보수 콘크리트 비중은 선거득표대비 약 35~40% 좌익 콘크리트 비중 역시 35~40% 정도 된다고 흔히 이야기되어왔다. 그러나 나는 박근혜 탄핵 이후 보수진영의 콘크리트는 약 25~30%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반면 좌익진영의 콘크리트는 현재 약 40% 수준으로, 문재인 정권 임기 내의 악재에도 견고했던 지지율이 그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 지지층의 연령대다. 좌익진영의 지지율은 고루 분포되어 있지만 특이 30~50에서 강력한 지지를 보인다. 반면 보수우파 진영의 지지는 60대 이상과 20~30이다. 물론 콘크리트 보수는 대부분 60대 이상에 포진해 있으며 2030은 과거 문재인을 찍었던 소위 좌파라고 생각되었던 이들이다. 이들이 문재인의 실정에 이반하여 지난 선거에서 윤석열을 뽑았으나 그것은 그들이 무슨 우파적 가치관을 가졌다던가, 보수적 관점을 가진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어느정도 아젠다에서 자유로운 세대이며 대한민국 현 전체 국민들 중 오직 정치가 아닌, 과정과 결과에 의해 지지를 변동시키는 계층이다. 즉 콘크리트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 뜻은 어떠한 식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먼저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그 명목적인 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으며 전체 국민, 보수우파 지지율 점유율 면에서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이가 많아 더이상 투표를 할 수 없는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콘크리트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중도층에 가까운 2030의 비중이 더욱 중요하게 된다. 애초 콘크리트에서 30:40으로 밀리기 땜분에 중도층을 충분히 확보해야지만 좌익에게서 승리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친박고령구태보수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2030 및 중도층의 위력에 공포와 시기, 두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구태보수들의 젊은 중도층을 공격하는 모양새에서 그 두려움을 보았다. 콘크리트 보수들이 젊은 중도층을 대하는 단어는 "싸가지 없다" "왔다갔다 한다(콘크리트가 아니다)" "투표도 하지 않는 것들(비중이 적다)" 등이 대표적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점 약체화되어가는 고령보수들의 공포심이 반영된 것이 반중도적인 행동이며 2030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유승민, 이준석의 축출이다. 그나마 윤정부는 안철수를 포용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당의 시스템 자체를 바꿔놓으려는 이준석까지 포용하지는 않았다. 이준석의 개혁론을 따르게 되면 시대의 흐름보다 앞서 구태보수들은 축출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을 쫓아낼만한 이러한 추세가 마땅치 않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현 보수우파 진영은 2030 등 중도층을 잡지 않으면 더이상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 왔으며 19대 대선에서  지난 홍준표가 대통령 선거 당시 얻은 지지율 24%, 안철수가 얻은 지지율 21%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당시 청년층은 홍준표가 아닌 안철수에게 몰표를 주었으며, 선거 당시가 아니라도 그들 대부분은 평소 안철수, 유승민 등에 지지율이 편중되어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대한민국 청년 중도층으로 볼 수 있는 인물들은 더이상 친박보수도 아니며, 콘크리트 보수도 아닌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19대 대선경부터 안철수와 대통합을 하지 않는다면 보수는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으며, 안철수 역시 지지층의 특성상 그의 실제 성향과는 관계없이 보수우파 진영에 속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자주 언급했다. 다행히 20대 대선에서는 안철수와 합병해 0.7%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친박보수들의 발언을 듣다 보면, 2030은 실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무시해도 좋고, 지난 선거 때 2030은 영향력이 전혀 없다는 발언들을 보면 참으로 무지한 생각들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돌아와서, 보수가 정권을 취득,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도층, 특히 현 2030에 대한 구애가 필요하며, 그들을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만들어줄만한 혁신이 필요하다. 현재 2030들은 콘크리트 보수들의 구태성, 방만함, 오만함, 권력투쟁, 명확한 아젠다 없는 방향성에 질려하고 있으며 여차하면 다시금 좌익을 뽑아 보수를 멸망시킬 수 있는 캐스팅보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는 이준석이라는 개인 인물을 지지하자고 발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2030층을 콘크리트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장기적인 플랜이 없다면 보수는 또 다시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추세가 만약 지속된다면 윤석열은 대부분의 임기 내 지지율을 25% 혹은 그 미만 선에서 유지될수밖에 없으며 경기 하락이 더욱 강화될 시 탄핵 우려마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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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전의 몇년의 보수 세력과 문재인 정권이 증명한 것은 586 자칭 민주화 세력이 위선적이며 특히 국제화가 안된 무식하고 무능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견고한 기득권 부폐한 세력이라는 것을 문정권은 생생하게 증명해 오고 있다. 입으로 내건 구호들과 뒤로하는 행동의 이중성때문에 국민들은 (일부 극력 문재인의 맹목적 지지세력을 제외하고는) 내로남불이라는 것으로 그들의 이중성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 나는 그 도덕적 결핍보다도 그들의 무식한 신념, 즉 무능이 더 큰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정치구조는 자연스러운 정치의 진화와 성숙이 불가능한 폐쇄적이고 기득권 중심의 구조이다. 그래서자주하는 선거에서 자연스런 정치권의 성숙이나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어느 순간 폭발 수준의 판갈이 이외는 정치권의 변화가 불가능하다. 선거는 소수의 정치 엘리트들에게 줄을 서고, 태생부터 굴욕적으로 선택된 후보들에 대한 비토권만 국민에게 주어지고 있는 형식상으로만 국민주권이다. 즉 국민은 정당을 선택할 권리만 있지 후보를 선택할 권리는 지극히 제한적인 구조다. 그러니 기득권 소수 정치세력들의 꽃놀이판이다.

2021.10.11 - [조사해보았다] - 문재인의 높은 지지율을 통해 보는 전국의 정치성향

 

문재인의 높은 지지율을 통해 보는 전국의 정치성향

문재인 정부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 그러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는 현상은 모든 정권을 통틀어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조사결과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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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청년은 이하의 항목들에 대해 분노하였다.
  • 페미니즘 정책
  • 조국 범죄 사태에 대해서 왜 반성/사과하지 않나
  •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 왜 진심어린 사과하지 않나
  • 민주당을 찍지 않는 것은 죄악이라는 식의 오만한 태도
  • 윤미향 / 조국 / LH 사태 등으로 만약 코로나가 없었다면 민주당과 현 정부가 촛불집회의 대상
  • 여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이권정책
  • 남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양보정책
  • 자신들의 정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오만한 태도
  • 상대방을 비판했던 논지에 대해 자신들도 똑같이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면서 반성은 하지 않는 내로남불적인 태도
  • 말로만 반성과 소통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민심 이반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오만한 태도
  • 현금성 정책(포퓰리즘)을 통해 지지율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저열한 본심(금권정치)
  • 국민에게 필요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 높은 위치에 서서 내려다보며 가르치는 오만한 태도
  • 백신 공급 실패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는 태도